뱀뱀 “김영철 때문, 방송인 트라우마 생겨”, 인사 논란 폭로 (‘아형’)[종합]

박하영 2023. 9.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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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뱀뱀이 데뷔 초 김영철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앞뒤가 똑같은 이름 특집’으로 딘딘, 뱀뱀, 랄랄, 그룹 woo!ah!(우아)의 멤버 나나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딘딘과 뱀뱀은 오해를 풀어야할 사건이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뱀뱀은 “옛날에 슈퍼주니어 신동 형이 우리 집에 놀러 왔었다. 형이 딘딘을 아냐길래 안다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당시 딘딘은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뱀뱀의 어깨를 감싸며 “네가 뱀뱀이냐”라고 하고, 술을 원샷하라며 강요했다고. 이에 대해 뱀뱀은 “초면인데 ‘왜 이렇게 꼰대지?’ 싶어서 솔직히 너무 놀랐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딘딘은 “모든 잘못은 신동이다. 회식을 끝내고 집에 가고 있었는데 신동에게 전화가 왔다. 신동이 ‘뱀뱀이 너무 네 팬이어서 한 번 와줄 수 있냐’고 했다. 그래서 ‘뱀뱀이 나를?’ 싶어서 술을 들 고 간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너무 팬이면 떨 수 있지 않나. 내가 너무 팬인 사람을 만나면 떨듯이, 팬을 위해서 친하게 군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실제 뱀뱀은 딘딘의 팬이 맞았을까? 하지만 뱀뱀은 딘딘의 팬이 아니었다며 진실이 드러나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뱀뱀은 김영철에게 고마운 일이 있었다며 미담을 전하려 했다. 그는 “데뷔 초반에 영철이가 무서웠다. 내가 숍에 가서 인사했는데 인사를 안 받아”라며 반전을 선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그때가 청취율 조사 기간이었나 봐”라고 했고, 김희철은 “뜨기 전까지 안 받는다”라고 몰아갔다. 랄랄 역시 “김영철 인사 논란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다른 거 하느라 못 봤을 거다”라고 해명했지만 뱀뱀은 “슬리퍼 신고 출근하는 모습이었다. 몇 년동안 무서워하다가 영철이 그 모습 때문에 방송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신인이니까 ‘안녕하세요 갓세븐입니다’라고 했는데 그냥 지나갔다”라고 말해 더욱 술렁이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인사를 대놓고 안 받아줘?”라고 물었고, 랄랄은 “상처받았겠다”라고 반응했다. 서장훈은 “지금 퇴근해라”라며 김영철에게 퇴근을 권유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뱀뱀은 곧바로 좋은 점을 말하려했고, 강호동은 “그 뒤 이야긴 안 해도 된다”라고 말을 잘랐다.

그럼에도 뱀뱀은 “(김영철이) 닭껍질 광고를 했다. 영철이 얼굴이 있었다. 찍어서 보내니까 나한테 제품을 엄청 보내줬다. 연락도 잘 받고 하니까 그때부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라며 김영철에 대한 미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서장훈은 “누나가 아닌 사람한테도 누나라고 부른다고?”라며 물었다. 뱀뱀은 “그건 아니고, 트와이스 지효랑 블랙핑크 리사가 있다. 동갑인데 나는 연습생 때부터 누나라고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연습생 당시 지효와 리사보다 작은 키 때문에 누나라고 불렀다고.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누나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뱀뱀은 ‘환승연애2’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거기 나와서 하는 말들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이해 안 가는 행동들이 많다”라고 입을 열었다. 앞서 뱀뱀은 ‘환승연애2’에서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다” 등 유행어를 남긴 바. 영상을 본 서장훈은 "뱀뱀이 나랑 결이 비슷하다. 단지 뱀뱀은 잘생기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에 대해 뱀뱀은 “X의 편지를 읽고 서로 엄청 울었고, 그날 밤에 X한테 문자를 보낼지 내가 마음에 드는 새로운 이성한테 보낼지 해야 하는데 X 편지를 읽으면서 다 울어놓고 새로운 사람한테 다 문자를 보내더라. 그게 뭐하는 거냐”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한테 보낼 거면 X 편지 읽을 때 울지 말든가 좀 감정 낭비라고 할까 이해가 안 갔는데 사실 난 이게 터질지 몰랐다. 그때는 게스트로 불려 가서 웃기려고 한 게 아니었고, 그냥 느끼는 대로 한 거 였는데 다행히 요즘 추세는 솔직하 걸 좋아하니까 다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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