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안은진, 야반도주 포기→남궁민+이청아 재회···충격적 결말('연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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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안은진이 남궁민과 이별을 택했다.
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10화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이장현(남궁민 분)과 마음이 통했으나 끝내 이별을 택했다.
이장현이 죽은 줄 알고 환시를 보며 환청을 듣던 유길채가 구원무(지승현 분)의 청혼을 받아들인 건 마음이 변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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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연인’ 안은진이 남궁민과 이별을 택했다.
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10화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이장현(남궁민 분)과 마음이 통했으나 끝내 이별을 택했다. 파트1의 내용이 마무리 되면서 이장현이 복면의 여인(이청아 분)과의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만남에 여주인공 교체와 같은 그림이 그려졌다.
이장현이 죽은 줄 알고 환시를 보며 환청을 듣던 유길채가 구원무(지승현 분)의 청혼을 받아들인 건 마음이 변한 게 아니었다. 죽은 사람을 사랑하는 돌덩이가 된 마음으로 제 아버지까지 살뜰히 보살피는 구원무의 모습에서 유길채는 어떤 결심을 한 것이었다.
그러나 청나라에서 삼 년만에 돌아오면서 이장현은 “낭자, 이제 그 꽃신 신고 내게 오시오. 밀고 당기는 거 그만 하시오. 연준 도령이 장가갔으니 이제 알겠지. 낭자를 끝까지 옆에 있을 사내가 누군지, 낭자에게 해줄 수 있는 사내가 누구인지”라며 혼자 청혼을 상상하면서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은 오래 가지 않았다. 유길채가 구원무와 혼인이 성사되어 함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장현은 “단 하루도 사내없이 살 수 없냐”라며 유길채를 비난했으나 유길채에게 구원무는 그나마 은인인 사내였다. 강화도에서 제 목숨을 구해준 그 사내가 구원무로 알고 있는 유길채를 보는 순간, 이장현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현은 “그래서 그 사내와 혼인하는 겁니까? 그 사내가 낭자를 구해서? 낭자, 내 이제와 말하건대 낭자를 구한 건 그 사내가 아니라 나입니다”라며 비로소 사실을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장현은 “아니, 나는 낭자를 알아. 손에 쥐어주면 시시해지지. 연준 도령을 오래도록 연모한 것도 쉽게 안 잡혀서가 아닌가? 그래서 나도 잡히면 시시하게 될까 봐 안 잡힐까 그런 거다”라면서 그간 왜 그런 태도로 유길채의 마음을 흔들었는지 진심의 진심을 고했다.
이장현은 “내 낭자가 주는 벌을 받고 낭자 손에 죽겠소. 그러니 제발 나와 갑시다”라며 간곡히 애원했다.
이장현과 유길채는 도망쳤다. 아버지는 온전치 못한 정신에 “오랑캐가 길채를 잡아갔다!”라며 울부짖었다. 구원무는 유길채가 이장현을 따라간 사실을 알게 됐다.
하룻밤이었으나 잠시나마 함께 하며 마음을 알게 된 연인은 애절했다. 두 사람의 선택은 도망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길채는 아버지가 자신이 오랑캐가 잡아갔다고 아는 것이 마음이 안타까워 몰래 인사를 건네러 갔다. 구원무는 그런 유길채를 잡지도 못했고, 아버지는 3 년만에 제정신을 찾아 유길채를 격려했다.
유길채가 떠날 이유는 사실 없었다. 아버지의 오롯하고 지속적인 그 사랑은, 정신을 잃어서도 여전했고 유길채는 집안의 가장이었다. 그러나 간절한 그 사랑은 유길채가 선택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여겨졌다. 결국 유길채는 눈물을 머금고 이별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이장현은 유길채가 돌아오지 않고 집에 머무는 것을 보았으나 끝내 나루터에서 기다리다 “잠시 흔들린 건 사실이나, 모든 것을 버리고 도련님을 따라 나설 만큼 도련님을 은애하지 않습니다. 짧은 정이어도 저를 잊어주시오”라고 쓴 편지를 받고서야 비로소 모든 것을 버렸다. 유길채가 돌려 보낸 꽃신도 마찬가지였다.
이로부터 2년 후, 이장현은 복면의 여인과 마주했다. 여인이 조선인 포로들에게 활을 쏘려던 것을 막고자 말을 놀래켰다가, 하마터면 여인이 낙마할 뻔 하자 이장현은 몸소 그를 구했다. 새파랗게 부딪치는 눈빛은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암시하는 듯했다. 마치 파트2에서는 주인공이 바뀔 것 같은 암시도 비춰져 파트1 결말은 충격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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