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W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 이후 지명 기대할만한 재목들은?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3 08: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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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원(분당경영고)

1라운드 후반 이후 지명을 기대할만한 재목들을 알아보자.

오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가 열린다. 역대 최다인 29명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1~4순위는 윤곽이 드러났다. 고현지(수피아여고)를 비롯해 변하정·허유정(분당경영고), 서진영(선일여고)이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위에 언급한 4인의 행선지가 결정된 뒤 1라운드 후반 이후의 각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될 자원들은 누가 있을까.

컴바인과 트라이아웃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남은 자원들 중 1라운드 후반 지명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박다원(분당경영고)과 이예나(청주여고)를 꼽을 수 있다.

박다원은 올 시즌 팀이 3관왕에 오르는데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허유정, 변하정 등 동료들의 그늘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장신(179cm)에 슛 거리가 길다는 장점을 활용,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사이즈가 괜찮고, 슈팅 능력이 나쁘지 않아 1라운드 막판 지명을 기대해볼만하다.

이예나(179cm)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탁월한 신체 조건과 피지컬을 앞세운 내외곽 공격에 능하다. 고교 시절엔 빅맨 포지션을 소화했으나, 활동 범위가 넓어 프로 무대선 장신 포워드로도 활용 가치가 있다.

2라운드로 시선을 돌리면 케이티 티머맨(콘코디아대), 김수인(숭의여고), 김정은(효성여고), 조주희(수원여고), 김솔(화봉고) 등이 각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동포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티머맨의 경우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와 견줄 정도의 기량은 아니다. 다만, 슈팅에는 확실한 강점을 보유했다는 게 WKBL 구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슛 외의 능력은 아직 검증이 필요한 만큼 트라이아웃에 따라 지명 여부와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드 보강을 원한다면 김수인도 괜찮은 선택이다. 포지션 대비 큰 신장(176cm)을 지녔고, 운동 능력도 탁월하다. 고교 시절 그를 지도한 스승의 말에 따르면 스피드와 탄력, 돌파, 슈팅이 뛰어나지만, 리딩과 패스워크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솔(화봉고)
슈터를 원하는 팀이라면 김솔 지명을 고려해도 될 것이다. 김솔은 외곽슛에 특화된 자원으로 3점 라인 밖에서 강점을 지녔고, 폭발력도 갖췄다. 외곽에서 갈증을 느끼는 팀이라면 구미가 당길만한 카드다.

포워드 라인에선 김정은과 조주희를 눈여겨 볼 수 있다. 올 시즌 효성여고의 기둥이었던 김정은은 코트 위에서 전투적인 마인드가 매력적이다. 다만, 약한 팀 전력과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손잡이라는 이점을 보유한 조주희는 내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크지 않은 신장에도 골밑에서 순발력이 좋고, 간간히 던지는 외곽슛의 정확도도 준수하다. 포워드가 취약한 팀이라면 조주희를 지나치긴 어려울 것이다.

 

#사진=중고농구연맹(KSSBF),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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