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26타자 연속 범타 진기록, 그러나 1실점 완투패…3경기 연속 완투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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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이토 히로미(26)가 리그 최고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토는 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 필드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11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투했다.
특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6타자 연속 범타'라는 진기록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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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이토 히로미(26)가 리그 최고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토는 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 필드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11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0-1 완투패를 당했다. 특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6타자 연속 범타’라는 진기록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이토는 최근 3경기 연속 완투를 이어갔다. 8월 19일 오릭스전 8이닝(120구) 4피안타(2피홈런) 2실점 패전, 8월 26일 세이부전 9이닝(107구) 6피안타 무실점 승리, 이날 9이닝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오릭스 톱타자 이케다 료마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1사 후 나카가와 게이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런데 1점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될 줄은 몰랐다.
이토는 실점 후 외야 뜬공과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2회부터 9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를 이어갔다.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포함해 2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주무기 슬라이더에 커브, 스플리터를 섞어 오릭스 타선을 압도했다.
2회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 그리고 삼진으로 삼자범퇴. 3회는 외야 뜬공과 삼진, 내야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오릭스 3~5번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는 하위 타순 상대로 내야 땅볼 3개로 끝냈다. 6회 2사 후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가 1루를 밟고 2루까지 뛰려다 1루와 2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7회 중심타자 나카가와, 모리 토모야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8회까지 101구를 던진 이토는 9회 150km 직구를 계속해더 던지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토가 1회 한 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실점없이 완투하는 동안 니혼햄 타선은 숱한 찬스를 놓쳤다. 야마모토 상대로 2회 1사 2,3루, 3회 2사 1,2루, 4회 2사 2,3루, 5회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2회 찬스에서는 투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삼진으로 공격이 끝났다. 4회 찬스에서도 삼진 아웃. 5회 무사 1,2루에서는 3~4번 기요미야, 만나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니혼햄은 9회말 오릭스의 히라노 요시히사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 희생 번트, 볼넷으로 1사 1,2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후루카와 유다이가 삼진 아웃, 1번타자 마츠모토 고가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야마모토는 7이닝(108구)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기록했다. 양대 리그 다승 단독 1위다.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경기 후 “좋은 투구의 경기였다. (득점)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상대) 야마모토가 기어를 올리는 능력이 놀라웠다. 투구 내용에서는 이토가 우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토는 2021년 데뷔 첫 해 23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지난해 2년 차 때는 팀 내 이닝 1위(155.2이닝)를 소화하며, 26경기에서 10승 9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5로 2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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