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짓는 손흥민→게임 오버'…EPL 통산 4번째 해트트릭 성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이 번리를 대파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골 감각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속공 상황에서 포로의 로빙 패스와 함께 상대 진영 번리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다. 이후 솔로몬에게 볼을 내준 후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손흥민은 솔로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았다. 손흥민은 골키퍼 트래포드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솔로몬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1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로의 침투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해트트릭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0월 사우스햄튼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재현했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을 제외하면 모두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만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과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축구는 뛰어나다'며 '손흥민은 폼이 돌아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게임 오버'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이 미소를 지으면 결정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다. 손흥민은 골문 구석으로 볼을 꽃아 넣는다'며 손흥민의 결정력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영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시즌 첫 골에 대해 극찬했다.
영국 BBC는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차이가 드러났다. 번리는 수비수 2명과 공격수 2명이 맞서는 상황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아름다운 마무리였고 탑클래스였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스미스는 "손흥민은 번리전 이전까지 올 시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주장 완장을 착용한 손흥민은 중앙에서 토트넘을 이끌었다"며 "훌륭한 피니쉬였다. 손흥민은 냉정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고 모리슨은 "환상적인 마무리였다"며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에 대해 감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 이후 구단 SNS를 통해 '우아하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절묘한 마무리였다'며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을 조명했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