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에서 반이민 폭동 발생..13명 체포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프로스의 남부 도시 리마솔에서 이민 반대 폭동이 일어나 진압대와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13명이 체포되었다고 키프로스 경찰이 2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키프로스가 이 처럼 반이민 정서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 주 초인 8월 28일 파포스시 부근의 서해안 휴양지 마을 클로라카스의 버려진 관광단지를 차지하고 살고 있던 수 백명의 난민들과 젊은 키프로스 청년들이 충돌해 유혈사태가 일어난 이후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이민 시위대, 남부 리마솔에서 행진 · 방화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키프로스의 남부 도시 리마솔에서 이민 반대 폭동이 일어나 진압대와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13명이 체포되었다고 키프로스 경찰이 2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키프로스의 국영 CyBC라디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약 500여명의 폭도들은 1일 밤부터 거리를 누비면서 광범위한 지역의 재물 파괴 등 폭력을 행사했다. 소방대 발표에 따르면 이 곳 저 곳에서 방화를 일삼는 폭도들 때문에 소방대가 최소 5군데에 출동해서 화재를 진압했다고 한다.
국영 키프로스 통신사(CNA)는 2일 아침 니코스 흐리스토둘리디스 대통령이 소집한 비상 각의에서 폭력시위에 나선 인종차별주의 시위대를 경찰이 제대로 진압하지 못한 데 대해 정부가 질책을 했다고 보도했다.
흐리스토둘리디스 대통령은 이 날 "어젯밤 우리가 목도한 장면들은 이민 문제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수치스러운 폭력과 파괴의 현장이었다. 우리는 이민 문제와 공공 질서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이는 분명히 별개의 문제다"라며 강경진압을 지시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반드시 자기들이 일으킨 경제적 피해와 손실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A통신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2시간 동안 비상회의를 열고 2일 저녁으로 예정되어 있는 이민들에게 동정적인 반 파시스트 시위대의 행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반이민 극우파 청년들이 이 시위대를 공격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키프로스가 이 처럼 반이민 정서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 주 초인 8월 28일 파포스시 부근의 서해안 휴양지 마을 클로라카스의 버려진 관광단지를 차지하고 살고 있던 수 백명의 난민들과 젊은 키프로스 청년들이 충돌해 유혈사태가 일어난 이후라고 통신은 전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올해에만 키프로스에 도착한 난민들은 6000명이 넘으며 이는 지난 해보다 2배로 늘어난 숫자이다. 이에 따라 본국으로 송환한 난민의 수도 자연히 늘어났다.
그런데도 키프로스는 인구 100만명 당 난민(이민)의 비율이 매우 높아서 섬인구 전체의 6%를 넘고 있다고 흐리스토둘리디스 대통령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