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본격 경쟁 돌입…연동방식 ‘표준 API’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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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시스템 연동방식이 '표준 API'로 결정되면서, 보험사와 11개 핀테크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시스템이 '표준 API'로 결정되면서 이달부터 각 보험사와 11개 핀테크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시스템 연동 방식이 '표준 API'로 결정되면서 이달부터 보험사의 상품 개정 경쟁과 11개 핀테크사의 플랫폼 개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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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사, 쉽고 간편한 플랫폼 경험을 위한 UX·UI 개발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시스템 연동방식이 ‘표준 API’로 결정되면서, 보험사와 11개 핀테크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달부터 보험사들은 타사보다 경쟁력 높은 상품들을 비교·추천 서비스에 올려놓기 위해 보험료·특약·할인 등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핀테크사들도 소비자들의 쉽고 간편한 플랫폼 경험을 위한 UX·UI 개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와 플랫폼사가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시스템 연동 방식을 ‘표준 API(전산망·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확정했다.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험료·특약 등 상품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API 도입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API는 금융사(데이터 제공자)와 플랫폼의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방법과 그 규격으로 ‘표준(통합) API’와 ‘개별 API’로 구분된다.
보험업계는 정보 통신 규격을 하나로 통일화한 방식인 ‘표준 API’ 도입을 원했지만, 핀테크업계는 회사별로 다른 정보 전송 방식을 쓰는 ‘개별 API’ 도입을 내세웠다.
‘표준 API’는 보험료·특약과 같은 정보의 종류·개수 등을 하나로 통합해 놓고, 핀테크사가 이를 요청하면 이 값을 그대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보험사와 핀테크사가 전산을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핀테크업계는 ‘표준API’를 사용한 경우 모든 플랫폼에서 똑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 차별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의 타협으로 금융위원회는 법규에서 허용한 범위 내 정보를 ‘표준 API’에 담도록 수용했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시스템이 ‘표준 API’로 결정되면서 이달부터 각 보험사와 11개 핀테크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규제 특례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핀다 등 11개 핀테크 업체가 참여하고, 단기보험(여행자·화재보험 등),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펫보험, 신용보험 등의 상품을 비교·추천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내년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각 보험사와 11개 핀테크사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설계서를 작성하고 업무협약(MOU)을 맺어야 한다. 그리고 보험사들은 비교·추천 서비스에 들어가는 상품들의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이미 기존에 온라인채널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지만, 여러 보험사의 상품이 한 플랫폼에서 비교·추천되는 만큼 각 보험사가 보험료·특약·할인 등에서 타사보다 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다.
또 핀테크업계도 11개사가 경쟁을 펼치는 만큼 소비자에게 더 쉽고 간편한 플랫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UX·UI 개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보험상품이 다른 금융상품 보다 어렵고 복잡한 만큼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에 소비자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시스템 연동 방식이 ‘표준 API’로 결정되면서 이달부터 보험사의 상품 개정 경쟁과 11개 핀테크사의 플랫폼 개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API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의 이견으로 꽤 많은 시간이 지체됐다”며 “내년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을 위해서는 보험사와 핀테크사에게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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