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삼성전자 "OLED 이을 차기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TV사업 브리핑을 통해 "마이크로LED가 향후 미래 전략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아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장악한 중국 업체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TV 부문에서도 한국 기업을 맹추격하는 가운데 이를 따돌릴 초격차 전략으로 마이크로LED 기술력을 강조한 것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진정한 자발광 TV다.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화질 열화나 번인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LED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가정용으로는 110인치를 상용화한 데 이어 올해 89형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LED는 크기가 줄어들 수록 LED를 더욱 작게 만들어서 촘촘히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소형화가 어렵고 가격 또한 높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생각했던것보다 상용화단계가 길어지고 있는건 사실이나 마이크로LED라는 기술이 가진 혁신성이나 차원이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로서의 혁신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 속도를 가속화 시킬수 있을거라 본다"고 짚었다.
이어 "조속히 일반 고객들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까지 다운시켜 차기 전략 디스플레이로 활용되도록 많은 노력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QLED나 네오QLED, OLED같이 마이크로LED도 사용자들이 본인의 취향과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있도록 모든 옵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사람마다 선호하는 특성과 주거환경, 우선순위 포인트가 다른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TV 시장은 수년째 정체된 게 사실이나 초대형과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은 초대형 프리미엄 부문에서 경쟁사와 큰 격차로 우위를 점해 강력한 리더십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98형 네오 QLED 8K·네오 QLED·QLED 등 3개 모델을 추가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정 상무는 "초대형 고해상도 니즈는 계속 증폭되고 있다"며 "초대형 TV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부문을 강화하는게 삼성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상무는 TV 화면이 증가함에 따라 8K 고해상도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해상도는 TV가 크면 클수록 더 잘 식별이 된다"며 "4K 화질로 큰 화면을 보면 픽셀이 보인다거나 하는 부작용 있을수 있는데 100인치 볼때는 8K 고해상도가 더 깨끗하고 디테일하게 볼 수 있어 8K가 초대형 고해상도와 엮여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TV 화면이 커질수록 배송과 설치가 어려워지는 불편함도 있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초대형 스크린은 운성과 설치 등에 페인포인트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더 얇게 패키지를 만들어 운송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고, 페인포인트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상무는 "초대형, 고해상도, 몰입감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삼성이 강점 갖고 있는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독일)=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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