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맛 담은 아몬드·약과, 관광객 'K-기념품'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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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을 가미한 아몬드, 전통 과자인 약과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기념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견과류 가공기업 '바프'(HBAF)는 지난 5월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에 300평 규모의 대형 아몬드 매장을 열었다.
바프는 외국인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대표 견과류 아몬드에 K-푸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시즈닝을 입힌 아몬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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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한국의 맛을 가미한 아몬드, 전통 과자인 약과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기념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견과류 가공기업 '바프'(HBAF)는 지난 5월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에 300평 규모의 대형 아몬드 매장을 열었다.
바프는 외국인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대표 견과류 아몬드에 K-푸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시즈닝을 입힌 아몬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허니버터 아몬드'로 잘 알려져 있다.
바프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같은 건물 지하 1층에 아몬드 플래그십 스토어(체험 판매장)를 오픈했으나, 이듬해 2월 코로나가 확산하며 명동 모든 매장을 폐점한 바 있다.
이후 여행 회복세를 보인 작년부터 명동에 소규모의 아몬드 스토어 4곳을 열었고, 이번에 대규모 아몬드 매장을 추가 개점했다.
바프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객이 대거 유입되며 명동 아몬드 스토어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5개 지점 평균 매출은 개장 이후 매달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장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인이었지만, 지금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아 관광객이 주를 이루며 북미와 유럽 관광객도 늘었다고 한다.
특히 '떡볶이맛 아몬드', '불닭맛 아몬드', '청양마요 아몬드' 등 K-푸드에서 영감을 받은 상품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약케팅'(약과와 티케팅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약과 역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6∼8월 외국인의 약과 제품 매출이 직전 3개월보다 33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CU 매장에서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등 10여개 해외결제 수단으로 약과 제품을 구매한 사례를 취합한 것이다.
CU에서는 출시 5개월 만에 300만개를 판매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비롯해 약과 타르트, 약과 라테 등 20여종의 약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자체브랜드(PB)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베이글칩도 외국인이 즐겨 찾는 기념품 중 하나다.
올리브영은 허니버터 베이글칩, 갈릭버터 베이글칩, 초코시나몬 베이글칩 등 6가지 종류의 베이글칩을 판매 중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명동 상권 매장 6곳의 딜라이트 프로젝트 베이글칩 6∼8월 매출은 올해 1분기(1∼3월)와 비교해 약 10배 가까이 늘었다.
6개 매장 베이글칩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은 1분기 84%에서 6∼8월 94%까지 높아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베이글칩은 오븐에 구워 열량이 200㎉대라 부담이 적다"며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기 좋은 건강 간식으로 입소문을 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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