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낸 만큼 혜택 준다"...뷰티업계도 유료 멤버십 전쟁

조한송 기자 2023. 9.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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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간 멤버십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뷰티 브랜드도 유료 멤버십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

과거 아리따움 유료멤버십인 '스마트 클럽'과 에뛰드하우스의 ' 핑크패스 멤버십' 등 유료 회원제를 전면 중단했던 아모레퍼시픽이 2년만에 멤버십 서비스에 나서는 등 뷰티업계에서도 자사몰 강화 정책이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메디큐브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중인 에이피알도 뷰티업계에서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자사몰로 고객을 끌어들인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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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플러스 멤버십 갈무리/사진=아모레몰


e커머스간 멤버십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뷰티 브랜드도 유료 멤버십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 2년만에 유료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한 아모레퍼시픽이 대표적이다. e커머스마다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플랫폼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판매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화장품 브랜드사도 유료 멤버십 경쟁에 뛰어들었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유료 멤버십인 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 이는 2016년~2021년 초까지 운영했던 기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종료한지 2년만에 재출시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롭게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고객 부담을 낮추고자 과거 1년 단위였던 멤버십 유지 기간을 월단위로 변경했다. 월 가입비는 한달에 3900원인데 해당 금액은 아모레몰에서 사용 가능한 뷰티포인트 3900P(포인트)를 지급해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제품을 구매하면 특별 추가 사은품을 제공하거나 매월 누적 구매 금액에 따른 기프트 카드 혜택 등을 제공한다.

과거 아리따움 유료멤버십인 '스마트 클럽'과 에뛰드하우스의 ' 핑크패스 멤버십' 등 유료 회원제를 전면 중단했던 아모레퍼시픽이 2년만에 멤버십 서비스에 나서는 등 뷰티업계에서도 자사몰 강화 정책이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플러스 멤버십은 아모레몰 신규 고객 유입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 기존 고객에 대한 만족도 향상 등을 목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큐브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중인 에이피알도 뷰티업계에서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자사몰로 고객을 끌어들인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에이피알은 2021년 '메디큐브'에서 '엠클럽(M-club)'이란 유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 연 3만9900원의 회비를 내면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쿠폰을 제공하고 월 2회씩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에이피알의 유료 멤버십을 포함한 자사몰 회원수는 1분기말 약 440만명이다. 지난해 12월 4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1분기에도 10% 증가했다. 회사는 멤버십 고객을 중심으로 재구매비율이 50~60%까지 오르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효과를 봤다.

한편 뷰티 멀티숍 및 플랫폼도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자 멤버십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롯데쇼핑 온라인몰인 '롯데온'의 뷰티관 온앤더뷰티는 지난해 4월 론칭 후 자사 멤버십제도인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혜택 등을 제공하며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 클럽 회원에게 새로 출시된 상품이나 인기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와 샘플박스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온 측에 따르면 현재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 수는 론칭 이후 현재까지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5~7월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의 매출은 전년 대비 5배가량 늘었으며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보다 50% 이상 높은 금액을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세포라코리아도 자사 멤버십인 뷰티 패스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가입 고객중 높은 등급의 고객들에게 뷰티 클래스 초대장을 보내고 신규 브랜드 우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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