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300km 길이로 남은 튀르키예 지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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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 발생 흔적이 남은 지대의 모습이 담겼다.
드론으로 촬영한 이번 사진에 담긴 지진 흔적은 튀르키예에서 발행한 다수의 지진 중 첫 번째 지진의 충격으로 형성된 지표면 파열 흔적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해양학연구소 연구팀은 이번 주 사이언스에 지구 물리학적 관측기법을 사용해 이 지진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모델링화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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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 발생 흔적이 남은 지대의 모습이 담겼다. 지진으로 발생한 상처가 땅을 길게 가로지르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이번 사진에 담긴 지진 흔적은 튀르키예에서 발행한 다수의 지진 중 첫 번째 지진의 충격으로 형성된 지표면 파열 흔적이다. 단층이 동강 났다가 다시 봉합된 농경지의 모습으로, 당시 파열 길이는 300km 이상에 이를 정도의 거대 규모로 일어났다. 사진은 그 중 극히 일부의 모습만 담았다.
막대한 인명 손실과 경제적 피해를 일으킨 이 지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한 동아나톨리아 단층을 비롯한 여러 단층에 걸쳐 발생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해양학연구소 연구팀은 이번 주 사이언스에 지구 물리학적 관측기법을 사용해 이 지진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모델링화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파열 이력과 단층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지진 규모와 공간 및 지질학 관측을 단층의 기구학적 전위 및 동적 파열 모델링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동아나톨리아 단층을 포함한 최소 6개의 단층이 파열됐다는 점을 확인했고, 예상치 못한 파열 경로와 다차원적으로 발생한 응집력 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지진 파열 모델링이 지진 단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진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았다. 연구팀은 지진 위험을 평가하려면 데이터와 물리 기반 모델, 근거리와 원거리 관측을 결합하는 연구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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