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 기술력 삼성·LG에 물었더니…"큰 격차", "내수용" [IFA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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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술이라도 훨씬 더 깨끗하고 선명한 TV 화질을 만들 수 있어서 기술 자체의 네이밍이 같다는 건 큰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 1일 TV 브리핑 중)
"중국 업체 TV는 대부분 중국에서 팔립니다. 중국 업체 TCL에 직접 115인치 TV 어디에 팔고 싶냐고 물어봤는데 중국에 별장이 2천만개 있다고 답하더군요."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 2일 TV 브리핑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시간으로 1일과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3'에서 각각 TV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브리핑에서 가장 화두가 된 것은 '중국의 기술 추격'입니다.
올해 중국은 IFA에 막대한 돈을 쏟아 신제품을 내놓고, 전시장을 꾸렸습니다. 참가한 2059개 업체 중 절반이 넘는 1279개가 중국 업체에 달합니다. 전시장 곳곳에 중국 업체 현수막이 붙어있고, 부스 크기도 상당합니다.
"일반 LCD TV는 격차 줄어…115인치 TV는 중국 내수 겨냥"
백선필 LG전자 상무는 "아침에 전시장을 둘러보고 왔다. 올해는 LCD쪽에서 사이즈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백 상무는 중국 업체의 전반적인 기술력이 어느 정도까지 따라왔는지 묻자 "SoC(시스템 온 칩)와 화질 튜닝 경쟁력은 현재로서는 하이엔드(고품질) LCD는 아직 격차가 있다"며 "일반 UHD에서는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TCL, 하이센스 등을 언급하며 "대부분 중국에서 팔리는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 상무는 중국 TCL이 전시한 QD(퀀텀닷) 미니 LED TV 115인치 제품을 언급하며 "115인치는 중국 내수를 겨냥한 것"이라며 "중국 별장만 2천만개인데, 아파트도 아니고 배달 문제가 없으니 별장만 팔아도 된다더라"라고 예를 들었습니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100인치 미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상무는 "OLED 시장 자체는 유럽이 제일 크다. 오늘 보니 무선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세계 최초 무선 OLED 97인치형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中 미니 LED TV 따라하기?…"좋은 기술 반증"
정강일 상무도 중국의 미니 LED TV 기술 추격에 대해 "중국 업체들도 미니 LED TV를 수년전부터 만들어왔다"며 "그만큼 좋은 기술이라 의미가 있으니 여러 회사에서 채용해서 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CL뿐만 아니라 중국 콩카는 65인치형, 75인치형 4K 미니 LED TV 등 중급 가격대의 TV를 선보였습니다. 중국 창홍은 OLED 65,77인치형 OLED TV와 33,55인치형 OLED TV를 선보이며 LG전자를 견제했습니다. 창홍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우리만의 기술로 완성품을 구현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TV를 강조하며 향후 100인치대 이상 사이즈의 초대형 TV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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