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부산행, WKBL-BNK는 대환영 ‘붐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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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구계 최고 화두는 KCC의 연고지 이전이다.
여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WKBL과 부산 팀 BNK는 KCC의 부산 연고 이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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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정지욱 기자]최근 농구계 최고 화두는 KCC의 연고지 이전이다. KBL이사회는 8월 30일 이사회를 통해 KCC의 연고지 이전(전주→부산)을 승인했다.
체육관 신축을 차일피일 미룬 전주시의 홀대에 연고지 이전을 결정한 KCC는 부산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KCC가 부산 연고를 확정 지으면서 홈구장 사용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T는 부산 연고 시절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KT가 떠난 자리는 여자프로농구 BNK썸이 채웠다. 2019년 창단한 BNK는 금정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쓰다가 KT가 수원으로 떠나면서 사직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겼다. BNK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낙후된 사직체육관의 관중석 등을 보수했다.
KCC의 부산 연고 이전으로 사직체육관 사용을 놓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KCC와 BNK가 ‘한지붕 두가족’이 될 가능성이 높다. BNK가 지난시즌 이벤트 차원에서 울산 동천체육관(현대모비스 홈구장), 창원체육관(LG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적 있지만, 한 구장을 남·여 프로농구 구단이 동시에 홈으로 사용하는 것은 프로농구 출범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여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WKBL과 부산 팀 BNK는 KCC의 부산 연고 이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WKBL의 김용두 사무총장은 “남여 프로농구 팀이 하나의 연고, 하나의 경기장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 아닌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KCC는 남자프로농구에서도 인기가 많은 팀이다. 부산 연고의 가치를 올리고 농구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 기간동안 BNK의 홈경기는 15경기다. KCC와 일정을 조율하는 데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두 구단(BNK, KCC)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연맹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WKBL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다. KCC의 부산 연고 정착이 잘 되길 바란다. BNK 나아가 WKBL과 같이 농구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직체육관을 홈으로 쓰고 있는 BNK의 정상호 사무국장은 “남여 농구팀이 처음으로 한 체육관을 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농구 저변확대, 붐업을 위해 반길만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BNK에 따르면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BNK와 KCC의 홈경기가 겹치는 일정은 2번(2023년 12월 17일, 2024년 1월27일)이다. 정상호 사무국장은 “경기 일정 겹치는 걸 조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상대 팀에 양해를 구하고 우리가 WKBL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면 된다. 다만 남녀 농구가 하루 간격으로 경기를 할 경우, 전날 원정팀의 체육관 사용, 농구단 이외에 행사 관련 일정이 더 문제가 될 것 같다. KCC와 협조를 통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맞춰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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