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깜짝 선발' 고요한 "수원 강등권 보낼 기회였다"

금윤호 기자 2023. 9.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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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만에 깜짝 선발 출전한 고요한이 FC서울의 살아있는 레전드 답게 오랜 라이벌 수원 삼성에 대한 경계심과 리그 흥행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타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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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FC서울 고요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17개월 만에 깜짝 선발 출전한 고요한이 FC서울의 살아있는 레전드 답게 오랜 라이벌 수원 삼성에 대한 경계심과 리그 흥행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타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치고 오랜만에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요한은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선발로 나와 부담도 됐지만 고참이다 보니 내 플레이보다는 주변 선수들이 더 빛나도록 노력했다. 승리로 마치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요한은 "부상 복귀 후 첫 선발이 슈퍼매치라 마음을 어느 때보다 독하게 먹었다"면서 "팀원들끼리 수원을 강등권으로 보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동시에 우리는 상위 스플릿으로 갈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안익수 감독 사퇴 후 대신 서울을 이끌고 있는 김진규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 고요한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기도 했다. 이를 상기시키자 고요한은 "지금도 형이라고 먼저 말하게 된다"며 "감독님이란 호칭이 아직 어색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감독님이라고 하게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멋쩍어했다.

이날 경기서 후반전에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을 하지 못해 경기를 내준 라이벌 수원에 대해서는 "팀 동료들끼리는 수원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고 했지만, 강등 안당하고 살아남을 것 같다. 내년 K리그1 흥행을 위해서라도 수원이 잔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9월 A매치 기간으로 2주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7일 광주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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