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현대모비스 연구소, 기본에 충실했고,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다

권민현 2023. 9. 3. 07: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냈고, 해야 할 것은 확실히 수행하며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2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김정환(18점 18리바운드 5스틸), 문병훈(15점 7리바운드 6스틸 5어시스트), 이용우(15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찬수(1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82-20으로 잡았다.  


출전한 선수들 모두 각자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김정환, 이용우는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박정세(8리바운드 5스틸 4어시스트)는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펼쳐 동료들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냈다. 원요나(12점 7리바운드), 박세준(9점 9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원들 뒤를 받쳤고, 문병훈은 미드레인지, 3점라인을 넘나들며 힘을 실어주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창형(10점 15리바운드)을 중심으로 권준건(2점 5리바운드), 배준우(3점 3리바운드)가 골밑을 지켰고, 이호성(6리바운드), 박민구(3점), 김윤호(2점 5리바운드), 배익현(7리바운드)이 몸을 사리지 않으며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야투 성공률은 저조했지만, 과정에 집중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치고나갔다. 이용우가 선봉에 나섰다. 오펜스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득점하기 쉽게끔 패스를 건넸다. 때로는 직접 점수를 올려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문병훈, 원요나가 속공에 나선 사이, 박세준, 김정환이 이용우와 함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창형을 중심으로 상대 공세에 맞섰다. 이창형은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데 사력을 다했다. 박민구, 이호성이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배준우, 권준건은 이창형과 함께 궂은일에 집중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이용우에게 일정 시간 휴식을 주는 대신, 김정환, 문병훈을 중심으로 차이를 벌렸다. 김정환이 박세준과 함께 골밑을 파고들었고, 문병훈은 원요나와 함께 1쿼터에서와 마찬가지로 속공에 집중했다. 박정세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쳐 팀원들을 활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다. 박민구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윤호, 배익현을 투입하며 높이를 더욱 높였다. 배준우는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창형은 팀원들 활약에 발맞춰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공을 건네는 등 팀워크를 보여주며 차이를 좁히려 했다.

후반 들어서도 현대모비스 연구소 행보에 거침이 없었다. 김정환, 이용우가 번갈아 나서기도 했고, 함께하기도 하며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둘은 3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찬수, 문병훈이 뒤를 받쳤고, 박세준, 원요나가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득점이라는 결과보다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집중했다.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거침없이 슛을 던졌다. 실수가 있었고, 번번이 림을 빗나갔지만, 과정에 충실했기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승기를 잡았다. 김정환, 이용우가 리바운드 다툼에 신경을 썼고, 김찬수, 원요나, 문병훈이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점수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 박정세는 슛을 던지는 것보다 경기운영에 집중하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창형, 권준건, 박민구가 점수를 올려 사기를 진작시켰다. 자유투를 번번이 놓치는 등, 슛 성공률은 저조했지만, 마음만큼은 꺾이지 않았다. 거침없이 밀어붙였고, 파고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박세준, 김찬수, 김정환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점프몰(https://www.jumpmall.co.kr/)MATCH MVP에는 18점 18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모비스 연구소 김정환이 선정되었다. 그는 “첫 경기에서는 경기가 너무 풀리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박)정세 형도 와서 수비가 잘되었고, 실수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맞춰서 잘해보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 그리고 (이)용우 형이 초반에 연달아 득점을 올려준 것을 바탕으로 몰아친 것이 끝까지 이어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에만 37점을 몰아넣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인 현대모비스 연구소였다. 그는 “앞선에서 (박)정세 형, (문)병훈이가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다 보니 속공찬스가 났고, 꾸준하게 넣어주었다. 사실 (박)정세 형이 나서면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용우 형이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려준 덕분에 잘 풀렸다”며 “오늘도 알다시피 (박)정세 형이 경기운영을 맡으면 팀원들 능력을 최대한 끌어줄 수 있다고 했다. 동료들 찬스를 먼저 봐주고 쉽게 넣을 수 있게끔 패스를 잘해준다. (문)병훈이는 슛, 돌파가 좋아서 득점을 해주는 것이 어울린다. 오늘 경기에서는 이 부분이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박정세 효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주 경기와 극과 극을 보여준 현대모비스 연구소. 이에 “첫 경기에서는 전략의 실패였다. 마침 우리 팀에 골밑을 지켜줄 선수들이 다수 나오지 않은 탓에 그때 큰 선수를 막는 데 집중하는 더블팀 수비를 펼쳤는데, 상대 역시 이에 발맞춰 파훼법을 가지고 올 것을 예상했다. 그런데 3점슛을 너무 많이 맞은 탓에 전의를 상실했다”며 “최근에 출장이 많아진 탓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양해를 구할 정도였다. 사실, 이번 주 내내 출장이어서 오늘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김정환, 이용우를 중심으로 이날 출전하지 않은 선현진까지 인사이드에서 경쟁력이 타 팀에 비하여 높은 편이다. 이날 경기에서 리바운드 71-43으로 앞선 것이 이를 증명한 셈. 그는 “오늘은 상대보다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이)용우 형이 와준 덕분에 더 편하게 했다. 이로 인해서 더 파고들었고, 리바운드가 많아지리라 생각했다”며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다 보니 (박)정세 형, (문)병훈이가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것보다 안쪽으로 패스를 더 많이 넣어준 덕분에 득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안쪽에 수비가 몰리게 되면 외곽에 찬스가 더 많이 날 테니 (문)병훈이에게도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차대회 첫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 연구소. 향후 두산그룹, LG이노텍, 롯데글로벌로지스, 하나은행과 경기를 남겨둔 상황. 어느 경기도 허투루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농구경기 특성상 흐름을 잡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전 경기에서는 분위기를 내준 탓에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려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했다”고 분위기 싸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 (박)정세 형이 와서 볼배급이 되다 보니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나는 뒷선에서 (이)용우 형과 하이-로우게임이 잘 이루어졌다. 자유투 성공률도 괜찮았던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턴오버를 줄이고 쉬운 슛을 신경 써서 넣다 보면 오늘처럼 잘 풀리고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경기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