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지역 학교 교육여건 개선한다…교육부, 학교운영비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인구소멸지역 학교의 경우 학교운영비를 산정할 때 쓰이는 학생 1인당 단위경비를 다른 지역의 2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인구가 워낙 가파르게 줄고 있고,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소멸이 더 가속할 우려가 있다"며 "전에도 서해5도 학교 같은 경우 (학생경비를 계산할 때 학생 1인당 단위경비를) 50% 가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가 인구소멸지역 학교의 경우 학교운영비를 산정할 때 쓰이는 학생 1인당 단위경비를 다른 지역의 2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여건이 악화하고, 이런 현상이 다시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등을 입법예고하고 10월 4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3일 밝혔다.
학교운영비를 산출할 때는 '학급경비'와 '학생경비' 등을 고려하는데,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정한 지역 학교의 경우 학생경비를 산정할 때 1인당 단위비용을 2배로 높이도록 했다.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함께 입법예고한 교부금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학생경비를 산정할 때 쓰이는 초등학생 1인당 단위비용은 73만8천원인데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이를 147만6천원으로 계산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운영비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인구가 워낙 가파르게 줄고 있고,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소멸이 더 가속할 우려가 있다"며 "전에도 서해5도 학교 같은 경우 (학생경비를 계산할 때 학생 1인당 단위경비를) 50% 가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편성 권한이 교육감에게 있기 때문에 각 학교에 실제로 지원할 금액은 교육청이 정하겠지만, 아무래도 (인구소멸지역에 돌아가는 교부금이) 조금 더 늘면 학교의 교육여건이 좋아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또한 표준교육비 정책연구에서 제시한 금액의 85% 수준이었던 학급경비·학생경비 단위비용 역시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학교가 지원받는 금액 가운데 목적성 경비가 많아 교육력 제고에 한계가 있고, 최근 공공요금 인상으로 냉·난방비 부담이 크다는 교육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학급경비 단위비용은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709만9천원에서 835만2천원으로, 학생경비 단위비용은 초등학교 기준으로 학생 1인당 62만7천원에서 73만8천원으로 인상된다.
교육부는 또한 인구이동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해 학교를 적기에 신설하고 학교복합시설을 확대하고자 공립학교 신설·이전·증설비 산정 기준도 함께 정비한다.
cin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