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장 보기 편해졌네"…연관 진열 강화한 '메가푸드마켓 2.0'
"메가푸드마켓 2.0, 연내 서울·경기서 추가로 선보일 것"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물건 어딨냐고 직원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장보는 시간이 절반은 줄었어요."
1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강동역점에서 장을 본 뒤 계산을 마친 주부 김해인씨(56)는 마트에서 장보기가 간편해진 것 같다며 호평했다. 그는 "필요한 물건이 다 모여 있으니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라며 "처음 보는 서비스도 생긴 것 같다. 마트도 점점 진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2.0 강동점을 오픈했다. 메가푸드마켓 2.0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시도다.
서울에 메가푸드마켓 2.0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전국에 20번째 메가푸드마켓 매장이 들어선 것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생크림 케이크와 디저트류였다. 홈플러스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베이커리 수요에 대응해 메가푸드마켓 입구에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메가푸드마켓 2.0 센텀시티점에서는 최근 한 달간(7월20일~8월30일) 베이커리 매출이 전월 대비 1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커리 성장에 힘 입어 이번 강동점에서는 '베이글'을 새롭게 추가했다. 플레인을 비롯해 △어니언 △블루베리 △시금치바질 △크림치즈 어니언 △포테이토 치즈 등 6종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글을 비롯해 스콘·와플 등 디저트류 바로 옆에는 풍선·머리띠·생일초 등이 진열돼 있다. '파티용품' 매대다. 베이커리류와 파티용품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두 용품을 한 번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매대를 바로 옆에 비치했다. 베이커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거트, 수프, 잼, RTD(Ready to drink) 커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매장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발길을 이끈 곳은 '스테이크 하우스'다. 스테이크 하우스는 소고기 부위를 고객이 원하는 만큼 재단해 제공하는 코너다.
이전 공개된 19개 메가푸드마켓 스테이크 하우스와는 달리 취급 소고기 종류를 미국산 소고기 '1855 블랙앵거스', 호주산 소고기 '카라라 와규'에 농협 한우를 추가했다. 한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품목을 확대한 것이다.
스테이크 하우스 옆에는 햄·치즈 냉장 코너와 위스키·와인·진 등이 진열된 주류 코너가 이어진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류와 스테이크, 햄, 치즈 등을 함께 구매해 안주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두 공간을 가깝게 배치했다"고 말했다.
믹솔로지(Mixology/여러 종류의 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는 것) 열풍에 위스키·진 등 주류도 강화했다. 품목을 늘리면서 새로운 주류에 낯선 소비자를 위해 즐기는 방법도 소개했다.
하이볼 외에도 매장에서 판매하는 주류를 활용해 △마가리타 △애플 마티니 △블루 하와이안 등을 만들 수 있는 제조법과 재료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이진희씨(35·여)는 "평소 하이볼을 즐겨 마셔서 위스키를 사러 왔는데 새로운 진이나 브랜디도 보여 한참 구경하고 있었다"며 "직접 제조해 마실 수 있는 칵테일 제조 방법도 알려줘 고민하지 않고 살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직접 맷돌로 갈아 만든 두부를 판매하는 매대도 신설했다. 김장철 홈플러스 강동점장은 "전날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소비자분들이 많이 찾아주셨다"며 "지속해서 건강을 중시하는 제품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쇼핑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소비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서울·경기권에 추가로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며 "데이터를 토대로 더 고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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