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단식-장외투쟁 맞서 '민생 드라이브'

하지현 기자 2023. 9.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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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단식-장외 투쟁에 맞서 민생 행보로 차별화에 나선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지도부는 매주 1~2회 민생버스를 타고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에 "당 외연 확장을 위해 대표께서 외곽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을 포기한 정당, 우리는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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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도부, 매주 민생현장 방문할 예정
국민의힘, 7대 운영방안·4대 추진법안 발표
이재명, 정기국회 앞두고 무기한 단식 돌입
여당 "이재명, 입법부 책임 방기…복귀하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2023.09.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단식-장외 투쟁에 맞서 민생 행보로 차별화에 나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매주 지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막 직전 현 정부를 겨냥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는 이번 국회에서도 치열한 정국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지도부는 매주 1~2회 민생버스를 타고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당장 이번 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경제산업 현장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에 "당 외연 확장을 위해 대표께서 외곽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을 포기한 정당, 우리는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민생 회복을 위한 7대 중점 운영방안 및 4대 중점 추진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7대 중점 운영방안으로는 ▲정책 지향·민생 우선의 생산적 입법 활동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 마련 및 기업 경쟁력을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포퓰리즘 배격 및 사회적 약자 지원 ▲극단적 갈등·대립 정치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무동기 범죄·자살·마약 등 사회병리적 현상 대응책 강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완수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격 재고와 부산 엑스포 유지 적극 뒷받침 등을 언급했다.

4대 중점 추진법안으로는 ▲국민 안전(재난 및 안전 관리기본법·건축법) ▲미래 대비(우주항공청 설치법·첨단산업 인재 혁신법) ▲사회 개혁(노동조합법·건설산업기본법·채용 절차 공정화법) ▲경제 민생(중대재해처벌법·의료법·보호 출산 특별법) 분야 법안들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01. bjko@newsis.com


한편 여당은 이 대표 단식과 관련, 그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당내 퇴진 요구와 구속 등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에 들어갔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무기한 단식은 권위주의 통치 시절 최후의 저항 수단"이라며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기한 단식이라는 극단적 수단에 호소해야 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명분 없이 단식에 들어가는 것은 민생을 지켜야 할 입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즉시 이 대표의 단식을 멈추고 의회 정치로 복귀해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9일까지 100일간 정기국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생을 기조로 윤석열 정부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과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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