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에 밀릴 수 없다"… 잘나가는 국산 커피 프랜차이즈
[편집자주]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이 하루 한잔보다 조금 더 많은 367잔으로 프랑스에 이은 세계 2위다. 커피 수입량도 세계 3위여서 '커피 공화국'이란 말도 생겼다. 국내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그 사이 매장 수는 더 늘어나고 있다. 해외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 상륙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토종 브랜드는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①"하루의 시작은 커피로"… '세계 2위' 한국인의 유난한 커피 사랑
②"세계 3위 시장 잡자"…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韓사랑
③"별다방에 밀릴 수 없다"… 잘나가는 국산 커피 프랜차이즈
해외 커피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잇달아 출격하는 상황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들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무기로 시장 확대 전략을 짜고 있다.
2001년 3월 중앙대점에 첫 매장을 낸 이디야는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작은 매장과 1000원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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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는 연내 괌에 해외 1호점을 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미국 본토를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매장 진출과 회사 유통제품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디야는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국제 가맹형태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주가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로 직진출을 노린다. 현지 문화에 적합한 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자사 유통제품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의 자체 생산시설 '드림팩토리' 에서 만든 비니스트, 커피믹스와 함께 캡슐커피, 블렌딩티, 콤부차 스틱 등의 유통제품을 미국, 몽골, 호주, 타이완, 홍콩, 중국, 오세아니아 등 세계 19개국에 수출하며 해외진출의 경험을 쌓아왔다. 이디야커피의 올 상반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7% 증가했다. 2012년 커피전문점 최초로 개발된 비니스트를 비롯해 믹스커피, 컵커피 등을 출시하고 있는 유통 사업은 지난 3년간 연평균 70%대 신장을 보이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 이력을 통해 쌓은 경험과 약 3년간의 괌 시장 조사, 그리고 협력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해외 진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 반응 등을 살펴 진출 국가들을 더욱 폭넓게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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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샥은 차별화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며 확실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브랜드다. 두 종류의 스페셜티 원두와 디카페인 원두로 대중성과 마니아층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고 차별성을 두기 위해 기획 초기부터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집중했다.
중소형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T) 매장도 운영한다. 블루샥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현재 수변공원DT점과 서김해 DT점, 동김해DT점이 있다. 동김해DT점 3층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야외 테라스를 마련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커피 시장의 고급 프리미엄 커피 수요 증대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피 브랜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2년 강릉에서 커피 로스터리 공장으로 시작한 테라로사는 스페셜티 커피로 로컬 반열에 올랐다. 스페셜티란 보편적으로 국제스페셜티커피협회(SCA) 기준으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받은 등급이 우수한 커피를 말한다. 테라로사는 UCK파트너스의 투자금을 발판 삼아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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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브랜드의 라지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값을 분석한 결과 컴포즈커피가 2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메가MGC커피는 28원으로 컴포즈커피의 뒤를 이었고 빽다방은 34원을 기록했다. 중저가 브랜드로 친숙한 이디야커피는 60원이었다. 마지막으로 각각 106원을 기록한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컴포즈커피와 메가MGC커피는 스타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각각 인기 배우 정해인과 축구선수 손흥민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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