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공식데뷔' 앞둔 KT 김영섭, 인적쇄신 폭 넓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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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공룡' KT의 새 수장인 김영섭 대표이사가 공식 데뷔를 앞두고 인적 쇄신의 폭을 넓힐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한 지 이틀 만인 이달 1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전격 보직해제하면서 쇄신 작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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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른 뒤 연말 인사·조직개편 단행할수도…모바일360 연설준비 집중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오규진 기자 = '통신 공룡' KT의 새 수장인 김영섭 대표이사가 공식 데뷔를 앞두고 인적 쇄신의 폭을 넓힐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한 지 이틀 만인 이달 1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전격 보직해제하면서 쇄신 작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인사 대상인 3명의 부문장이 전직 경영진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연루된 최고위 임원들이라는 점에서 KT 안팎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이들은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구현모 전 대표와 함께 벌금형을 선고받았거나, 특정 하청업체들에 용역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내에서는 이번 조치가 인적쇄신 작업의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는 관측이 팽배하다.
KT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소문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물갈이 대상 임원이 30명이나 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권 카르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은 임원들이 더 있다는 점에서 추가 인사는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외에는 부문장급 고위 인사가 모두 교체될지 모른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루 의혹이 불거진 3명의 부문장을 '핀포인트'로 보직해제하면서 급한 불을 끈 만큼 추가 인적쇄신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도 만만찮다. 두세달간 업무 현황 등을 먼저 파악하고 조직 분위기를 추스른 뒤 오는 11월 이후 조직 개편과 정식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김 대표의 취임식 발언도 이런 예상을 뒷받침한다.
김 대표가 오는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모바일 360 APAC)' 콘퍼런스를 통해 공식 석상에 데뷔한다는 점에서도 급하지 않은 쇄신 조치는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취임식 후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기조연설 메시지를 다듬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조치가 늦어지더라도 그 폭이 작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취임식에서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 인재로 우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능력 위주의 파격적인 인사로 KT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비쳤다는 점에서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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