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中 광둥·홍콩 강타...90만명 대피, 피해 속출
[앵커]
제9호 태풍 '사올라'가 어제 오전 중국 남부 광둥, 푸젠성과 홍콩을 강타했습니다.
90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많은 부상자가 나오고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태풍 사올라가 덮친 홍콩 도심 완차이의 명소 '센트럴 플라자'입니다.
마천루의 1층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철골 구조물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습니다.
강풍으로 가지가 부러지고, 뿌리까지 뽑힌 나무들이 길에 쓰러져 있어 통행하기 어렵습니다.
그제(1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든 홍콩에는 5년 전 '망쿳'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홍콩의 부상자만 최소 75명입니다.
[이반 추 / 홍콩 주민(27세) : 집이 바다 근처여서 강한 바람을 느꼈어요. 지난번 태풍 망쿳 때처럼 아파트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2일) 새벽 사올라가 상륙한 광둥성과 푸젠성 등 중국 남부도 심각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약 90만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부상자가 속출했고, 선전에서는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등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거의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공원과 관광지 등 공공시설은 물론 상업시설과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11호 태풍 '하이쿠이'도 오는 6일 오전 광둥성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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