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색깔론에 꽂혔다?..."자유 향한 尹의 마이 웨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정 방향과 철학이 중요하다면서 연일 '이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철 지난 색깔론에 꽂혔다는 비판 속에 총선을 7개월 앞둔 정치권의 손익계산까지,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은데요.
왜 이런 거친 목소리를 내는 건지,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6월 28일) :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 2기 출범식(지난달 25일) : 시대착오적인 그런 투쟁과 혁명과 그런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윤석열 / 대통령(국민의힘 연찬회/ 지난달 26일) :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바로 이념입니다.///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우리가 매몰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부쩍 선명해졌습니다.
홍범도와 정율성, 역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언제 적 색깔론이냐, 이념 전쟁이다, 불편한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은 한결같다면서 '우클릭'한 게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이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규범 질서 같은 헌법적 가치이자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게 용산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하며 '자유'를 35차례 언급했고,
'제2의 취임사'로 불린 광복절 경축사에선 독립운동을 단순한 국권 회복이 아닌 자유와 인권, 법치를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그래서 한미일과 북중러가 맞선 신냉전 시대, 여전히 독립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 대통령(광복절 경축사) :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윤 대통령은 인식하고 있고, 여의도 정치 문법에 맞춰 좌고우면, 어설픈 협치나 타협은 하지 않을 거라고 핵심 참모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다만, 이런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기조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와 지지를 얻으려면,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 구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이규
영상편집;윤용준
그래픽;박지원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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