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제조기' 번리, 손흥민에게 또 당했다→해트트릭까지 허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또 한번 인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6분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역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속공 상황에서 포로의 로빙 패스와 함께 번리 진영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다. 이후 손흥민은 솔로몬에게 볼을 내준 후 페널티에어리어로 침투했다. 손흥민은 솔로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후 골키퍼 트래포드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슈팅을 저지하기 위해 번리 골키퍼 트래포드와 수비수 오셔가 손흥민 앞을 막았지만 손흥민은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선제골에 대한 영국 현지에서의 극찬이 이어졌다.
영국 BBC는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차이가 드러났다. 번리는 수비수 2명과 공격수 2명이 맞서는 상황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아름다운 마무리였고 탑클래스였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스미스는 "손흥민은 번리전 이전까지 올 시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주장 완장을 착용한 손흥민은 중앙에서 토트넘을 이끌었다"며 "훌륭한 피니쉬였다. 손흥민은 냉정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고 모리슨은 "환상적인 마무리였다"며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에 대해 감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 이후 구단 SNS를 통해 '우아하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절묘한 마무리였다'며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린 경험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번리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토트넘 진영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70m가 넘는 거리를 단독 돌파한 후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번리전 원더골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지난 2021-22시즌 강등된 번리는 지난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승격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친 손흥민에게 또 한번 원더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원더골 뿐만 아니라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솔로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1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포로의 침투패스와 함께 번리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토트넘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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