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잇는 목소리” 조장혁, 김수철 극찬 속 ‘불후’ 우승[어제TV]

이하나 2023. 9. 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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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혁이 심금을 울리는 무대로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9월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수철' 편 1부가 공개 됐다.

조장혁은 "한 번도 방송에서든 사석에서든 뵌 적이 없다. 김수철 선배님의 실체를 확인하려고 출연했다"라며 아침에 일어나 물 한 모금 마시고 앨범 하나를 다 녹음했던 김수철의 영웅담을 공개했다.

조장혁은 김수철의 숨은 명곡이었던 '별리'를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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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조장혁이 심금을 울리는 무대로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9월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수철’ 편 1부가 공개 됐다.

알리는 앞서 최다 트로피 기록을 갈아치운 정동하가 우승 후 연락해 자랑했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알리는 뮤지컬 ‘프리다’에 함께 출연 중인 리사, 스테파니, 황우림과 함께 ‘내일’을 선곡했다. 알리는 “선배님의 음악과 무대를 보면 젊음과 청춘이 느껴진다. 뮤지컬 ‘프리다’는 그런 면이 같다. ‘인생이여 영원하라’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네 사람은 화려한 쇼 같은 퍼포먼스와 함께 개성 넘치는 음색,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인디신의 신흥 강자 나상현씨밴드는 전원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중 강현웅이 고등학교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이력이 공개되자 대기실에서는 “갑자기 거리감이 확 느껴진다”라며 술렁였다. 격파 개인기로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나상현씨밴드는 ‘싫어 싫어’를 선곡해 청춘의 에너지를 전했다.

객석에는 김수철의 오랜 절친인 양희은, 이성미, 김혜영이 응원 차 방문했다. 김수철의 오프닝 무대에 눈물을 보였던 이성미는 “저 나이에 애쓰는 걸 보니까 짠해서. 나이를 뛰어넘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주하더라. ‘아직 살아있구나. 김수철은 영원하구나’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무대는 조장혁으로 결정됐다. 조장혁은 “한 번도 방송에서든 사석에서든 뵌 적이 없다. 김수철 선배님의 실체를 확인하려고 출연했다”라며 아침에 일어나 물 한 모금 마시고 앨범 하나를 다 녹음했던 김수철의 영웅담을 공개했다. 김수철은 “그때 무명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다. 아침부터 10곡을 다 불렀다”라고 영웅담이 사실임을 인증했다.

조장혁은 김수철의 숨은 명곡이었던 ‘별리’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낸 조장혁은 원곡의 국악적 요소를 최대한 살린 편곡과 감성을 자극하는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김신의는 “첫 소절 듣자마자 눈물이 날뻔했다. 외할머니 돌아가신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라고 눈시울을 붉혔고, 양동근은 “조장혁 선배님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목소리다. ‘하늘이시여’할 때 무릎 꿇을 뻔했다”라고 말했다. 원곡자 김수철도 “오늘 ‘별리’는 조장혁 씨의 ‘별리’다. 조장혁의 ‘별리’를 들으면서 가슴 뭉클했다”라고 극찬했다.

‘문어의 꿈’으로 초통령이 된 안예은은 ‘나도야 간다’로 이전과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꾸몄다. 안예은은 “청춘에 관한 노래이지 않나. 선배님의 청춘을 해치지 않으며, 제가 생각하는 저의 청춘을 같이 버무려 보았다. 전체 편곡을 제가 했고 3년 만에 무대에서 건반 연주를 하는 것 같다. 맨날 우중충한 노래만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무대에서 안예은은 매력적인 음색과 자유분방한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들썩이게 했다.

싸이커스는 소속사 선배 에이티즈의 응원 속에 첫 출연했다. 이찬원은 에이티즈 멤버가 전화해서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하며 형들이 조언을 해줬는지 물었다. 싸이커스는 “부끄럽지 잘하고, 대단하신 선배님들이 많으니까 쫄지말고 저의 것을 잘 보여주고 오라고 하셔서 정말 힘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 ‘젊은 그대’를 선곡한 싸이커스는 교복 패션과 함께 학교 콘셉트로 무대를 꾸몄다. 싸이커스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10대의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전했다.

최종 선택 결과 싸이커스의 호평에도 조장혁이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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