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앨범 하고 깨달아"…악뮤 이찬혁, 이수현 소중함 느낀 이유 [전참시](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악뮤의 앨범 제작 과정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악뮤(이찬혁, 이수현), 홍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찬혁은 독특한 인사로 시선을 모았다. 이수현은 인상을 찌푸리며 웃음을 자아냈고, MC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한 번 인사를 보여달라"며 이찬혁을 당황시켰다.
이어 MC들은 악뮤에게 "요즘 둘의 사이는 어떠냐"고 물었다. 이수현은 "저희 요즘 사이 좋다"고 답했다. 이찬혁은 "사랑한다"라며 말을 더듬었다. 홍현희는 "찬혁씨는 인사 이후로 모든 것이 꼬였다고 생각하고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VCR이 시작됐고, 영상 속 이수현은 만화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찬혁은 "내가 알던 모습이 아니였다. 옛날에는 제가 게임하고 TV를 보면 와서 '에휴'하고 한숨을 쉬더라. 그런데 저한테 혀를 차던 그 행동을 그대로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어릴 때는 하루에 약속을 2~3개 씩 잡아서 친구들을 만났다. 정말 외향적이었다. 그런데 독립을 하는 시점부터 심하게 집에만 있게 됐다. MBTI도 ESFP에서 ISFP로 바뀌었다. I 성향이 98%정도 나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애니메이션을 보던 이수현은 각종 반찬들로 식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을 보느라 식사는 뒷전으로 하며 MC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VCR을 보던 이찬혁은 "밥을 잘 차려먹는 것은 제가 배울 점이다. 그런데 그냥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VCR 속 이수현은 게임을 시작했다. 이찬혁은 "이걸 보고 화나는 이유를 알았다. 저는 하루종일 작업하는데. 이 불공평을 느낀 것이다.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은 수현이 목소리가 좋다고 하는데, 수현이는 이렇게 놀다가 녹음하러 와서 노래를 부르면 끝이다. 그런데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곡을 한다"고 말했다. 홍현희가 "저작권을 나누냐"고 묻자 이수현은 "저작권 다 가져가시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MC들은 이찬혁을 향해 야유했다.
인터뷰 속 이수현의 매니저 황현식은 "수현이와 찬혁이가 투닥투닥하는 모습이 많이 공개됐는데, 생각보다 둘이 다정하고 서로 잘 챙겨준다"고 말했다.
VCR 속 이수현은 연습을 위해 집을 나섰다. 이수현이 이찬혁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자 황현식은 이수현에게 공감하며 이수현을 달랬다.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며 즐거워했다.
연습실에 도착한 이찬혁은 독특한 모양의 모자를 썼다. MC들이 이수현에게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이수현은 "오빠가 원래도 독특한 모자를 많이 쓴다"고 답했다.
이수현이 이찬혁에게 "연습을 많이 했냐"고 말하자 이찬혁은 "느낌대로 갈 것이다"고 답했다. 이윽고 합주를 시작했고, 두 사람의 노래에 MC들은 감탄했다. 이찬혁은 "이번 노래가 1집 곡인 200%를 요즘 버전으로 해보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수현은 "이전 곡이 '낙하'였는데, 오빠가 너무 실험적인 곡을 가져오면 불러야 하는 것은 저인데, 오빠만큼 곡을 잘 이해할 수 없겠더라. 그래서 다음 노래는 내게 맞춰서 가볍고 즐거운 노래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그래서 작년에 솔로앨범을 내며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너무 속시원했다. 이걸 오빠가 혼자서 방출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든 내가 같이 했어야 했을텐데, 다 해소하고 나서 이제 우리는 악뮤를 50대 50으로 꾸려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찬혁은 "악뮤가 잘되려면 이수현 70, 저 30으로 가야 한다. 솔로 활동을 하며 깨달았다"고 털어놓으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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