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리콜 올해만 14.5만대, 국산차 비중 증가…화재 피해도 늘어

김도엽 기자 박기현 기자 2023. 9.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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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관련된 리콜 및 화재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폭 증가세를 보이던 국산 전기차 리콜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안전결함 관련 리콜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안전결함 문제로 리콜된 전기차 대수는 14만5753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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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리콜 14만5753대…국산차만 11만2193대
화재건수 7월까지 51건…지난해 43건 이미 넘어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2023.4.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기현 기자 =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관련된 리콜 및 화재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폭 증가세를 보이던 국산 전기차 리콜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안전결함 관련 리콜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안전결함 문제로 리콜된 전기차 대수는 14만5753대다.

연도별로 △2018년 1만2264대 △2019년 1만3024대 △2020년 7만1371대 △2021년 9만9009대 △2022년 20만5381대 △2023년 7월까지 14만5753대 등이다. 올해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해 20만대 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연도별 수입산 리콜 대수는 2020년 1만8724대, 2021년 3만8239대, 2022년 13만1968대, 2023년 3만3560대 등이다.

국산 리콜 대수는 2020년 6만1880대, 2021년 6만770대, 2022년 7만3413대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11만2193대로 크게 늘었다. 올해 집계 기간이 남아 최종 대수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동차, 부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 혹은 결함이 있는 경우 제작자가 제작결함 시정조치(리콜)와 보상 조치 등을 취해야 한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자 관련 화재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집계된 건수가 지난해 총건수를 이미 넘었다.

김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화재 건수'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화재 건수는 51건이다. 승용차, 버스, 화물차 기준이며 전기 카트, 전기 굴삭기 등은 제외된 수치다.

연도별로 △2018년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월까지 51건 등이다.

올해의 경우 전기적 요인(10건), 교통사고(10건)이 가장 많았고, 부주의(9건), 기계적 요인(4건), 제품결함(2건), 방화(1건), 미상(12건), 기타(3건) 등이다.

화재 건수가 늘어 인명피해도 늘었다.

올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부상)는 7명이다. 지난 2021년 1명, 지난해 3명에 이어 늘어난 수치다.

김학용 의원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만큼 화재와 결함에 대한 국민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며 "특히 전기차 화재시 내연기관보다 파급력이 큰 만큼 전기차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국회에서도 제도적 뒷받침을 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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