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근로자 일당 26만5516원… 상반기보다 3.95%↑

정영희 기자 2023. 9. 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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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근로자가 올해 하반기 평균적으로 수령하는 일일 수당이 26만원을 넘어섰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기능인력의 고령화와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고도의 숙련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이 견인됐다"며 "건설기성이 전반기 조사시점인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5월에 13.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며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기능인력 수요 증가도 임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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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분석 결과 전체 127개 건설업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올해 상반기(25만5426원)보다 3.95%, 전년 동기(24만8819원) 대비 6.71%씩 각각 상승한 26만5516원이다. /사진=뉴스1
건설업계 근로자가 올해 하반기 평균적으로 수령하는 일일 수당이 26만원을 넘어섰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인력 중 2030세대로 대표되는 청년층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감소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대한건설협회의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26만5516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반기(25만5426원) 대비 3.95%, 전년 동기(24만8819원)보다는 6.71% 상승한 금액이다.

분야별로는 일반공사직종이 91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 평균임금은 25만3310원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24만4456원)와 비교할 때 3.62% 높아졌다. 같은 기간 광전자(40만6117원)는 4.50%, 문화재 직종(30만9641원)은 5.99% 상승했고 원자력 직종(24만2393원)은 3.58%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기능인력의 고령화와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고도의 숙련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이 견인됐다"며 "건설기성이 전반기 조사시점인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5월에 13.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며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기능인력 수요 증가도 임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통계청 건설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 12조7000억원이던 건설기성액은 2023년 5월 기준 14조4000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5월의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이다. 이달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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