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커플 가득한 태국 카페에 “윤두준X이서준과 와 싫어”(맛총사)[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권율이 커플 가득한 카페에 자신의 동행이 두 남자 동생인 것을 불만스러워 했다.
9월 2일 방송된 채널S, 라이프타임채널 '히든미식로드 - 뚜벅이 맛총사'(이하 '뚜벅이 맛총사') 2회에서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의 태국 방콕 미식 로드가 이어졌다.
여행 2일 차 어김없이 맛집을 찾아나선 권율, 윤두준, 이서준은 전날 밤 호텔 직원에게 추천받은 '실롬'으로 향했다. 직원에 의하면 이곳에 현지인 맛집이 모여있다고. 세 사람은 호텔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툭툭을 타고 나나역에서 내려, 생애 처음으로 태국의 교통수단 중 하나인 방콕지상철 'BTS'에 몸을 실었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유사한 'BTS'지만 낯선 길, 막내 이서준이 듬직하게 형들을 이끌었다. 이에 한 번도 헤매지 않고 도착한 실롬은 생각 이상으로 도심이었다. 실제 실롬은 태국 금융의 중심으로 증권사와 은행이 밀집된 지역이었고 우리나라로 치면 여의도와 비슷했다.
순조롭게 실롬에 왔지만 현지인 맛집을 찾는 게 문제였다. 오직 실롬만 목표로 아무 계획 없이 온 이들은 길을 거닐던 중 태국식 팬케이크 '카놈브앙'을 파는 노점을 발견하고 발길을 멈췄다. 난생 처음 보지만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홀린 세 사람은 이를 구매했고 맛에 엄지를 세웠다. 이들은 카놈브앙의 맛을 밀병, 크림 올린 센베이(일본 전통 과자)에 비유했다.
세 사람은 여행 전부터 먹고 싶어하던 태국식 쌀국수를 먹기로 했다. 그리고 우연히 한국 여행객들은 잘 모르지만 미슐랭에 등재된 쌀국수 맛집을 찾았다. 해당 식당에서 유명한 건 국물이 핑크색이라 일명 '핑크 누들'로 불리는 쌀국수로 튀긴 어묵과 해산물을 넣은 국수였다.
하지만 촬영 섭외를 거절 당해 무산된 미슐랭 맛집 입성. 미련 가득한 표정으로 다음 현지인 맛집을 처량하게 찾아 나선 세 사람은 행인에게 질문을 하며 현지인 찬스를 썼지만 "이 주변엔 모른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다시 하염없이 걷기 시작한 세 사람은 심지어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렸다. 윤두준은 "시원한 실내로 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한적한 골목에 있는 작은 가게를 발견했다. 현지인 맛집일 거라고 촉을 발동한 세 사람은 심기일전 해 섭외를 시도했고 흔쾌히 촬영을 허락받았다. 세 사람은 촬영 세팅을 기다리며 가게로 밀려드는 배달 기사들을 보곤 해당 가게가 현지 배달 맛집이라고 추정했다.
가게는 커리 국수 '카오소이'를 파는 곳이었다. 태국식 코코넛 밀크 커리에 달걀 면을 넣어 먹는 음식이라고. 낯선 음식에 직원에게 베스트 음식을 추천 부탁했고 선지 쌀국수, 소고기 커리 국수, 닭고기 커리 국수를 주문했다.
선지 쌀국수를 먹자마자 윤두준은 미소 짓더니 이를 육개장 맛이라고 평했다. 권율은 우거지해장국이라는 평을 더했다. 이어 커리 국수도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윤두준은 "뿌팟뽕커리 느낌"이라며 연신 젓가락을 움직였다.
이후 다시 거리로 나선 이들은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거나 구워낸 작은 크기의 파이인 커리퍼프를 사먹은 뒤, 현지 MZ 명소인 짜오프라야강 바로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선 권율은 주변이 온통 커플로 가득하자 "너희와 와서 좋지만 너희와 와서 싫다. 이런 장소의 느낌이 살짝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이 카페를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오기 좋은 곳으로 정의했다.
저녁을 먹을 식당은 권율의 지인이 추천한 '사톤'의 태국식 불고기 전골 '무카타' 맛집이었다. 먹을 생각에 신나서 맛집으로 향한 이들은 어마어마한 웨이팅 줄에 깜짝 놀랐다. 결국 더운 날씨에 30분이나 길바닥 웨이팅을 하게 된 세 사람. 한참 후에야 식당에 입성해 무카타와 태국식 새우튀김만두 '끼여우꿍끄럽'을 주문했다.
이중 새우튀김만두가 얼마나 맛있으면 추가 주문을 한 권율은 "한국에서 팔고 싶다"고 진심으로 말했다. 물론 한국의 연탄불고기, 간장제육과 비슷한 맛인 무카타도 아주 맛있었다. 권율은 이날의 식사에 "오늘 한국이 생각 안 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며 크게 만족했다.
(사진=채널S, 라이프타임채널 '히든미식로드 - 뚜벅이 맛총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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