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위이지만…GG 2루수급 활약" 예상치 못한 경쟁자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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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경쟁자의 등장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까.
김하성은 지난 해 유격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김하성이 설령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지난 해 신설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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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예상치 못한 경쟁자의 등장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까. 김하성은 지난 해 유격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올해는 샌디에이고가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했고 역시 강력한 골드글러브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6.1로 야수 전체 5위에 랭크돼 있으며 수비 WAR 2.1로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2루수 중에는 단연 으뜸이다.
특히 수비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DRS 또한 11로 역시 내셔널리그 2루수 중 가장 뛰어난 수치를 자랑한다. DRS는 수비로 얼마나 실점을 방지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하지만 김하성의 수상을 100% 낙관하기는 이르다. 올해 데뷔한 신인 선수가 김하성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2루수 브라이스 투랑(24)을 두고 "골드글러브 수준의 2루수로 활약했다"라고 평가했다.
투랑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에 1라운드(전체 21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타격에서는 타율 .217, 출루율 .286, 장타율 .312, OPS .598 6홈런 29타점에 그치고 있지만 올해 2루수로 74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책 4개만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원래 유격수였던 그는 성공적으로 2루에 안착하고 있다.
'MLB.com'은 "투랑은 올해 골드글러브 수준의 2루수로 활약했다. 투랑의 DRS는 9로 2009년 크레이그 카운셀의 DRS 10에 이어 역대 밀워키 2루수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 그에게는 정규시즌 마감까지 한 달이 남아 있다"라고 DRS로 드러난 투랑의 뛰어난 수비력을 언급했다.
하지만 투랑은 김하성이 있어 리그 1위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MLB.com'은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만 더 나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김하성의 이름을 꺼냈다.
그런데 투랑은 수비를 평가하는 또 하나의 지표인 UZR은 3.7로 내셔널리그 2루수 1위에 랭크돼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투랑의 다음으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슨 스탓이 3.4를 기록하고 있고 김하성은 그 다음인 2.5를 나타내고 있다.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처럼 2루수로 뛰고 있는 투랑의 활약을 두고 "그는 실점을 막아준다. 또 상대에 빅 이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매우 특별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올해 갓 데뷔한 신인 선수가 김하성의 수상에 장애물이 될까. 김하성은 올해 2루수로 91경기 728⅔이닝을, 3루수로 27경기 217⅓이닝, 유격수로 16경기 127⅓이닝을 뛰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이 설령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지난 해 신설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과연 김하성은 올해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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