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궁' 기보배 "후배들, 세계선수권 결과 상관없이 좋은 컨디션 유지하면 AG 좋은 결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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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의 '신궁' 계보를 이어온 기보배(35, 광주시청)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23에서 선전했다.
기보배는 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8강까지 올랐다.
유력한 우승 후보를 잡으며 기세를 탄 기보배는 내심 4강 진출도 노렸지만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후배들을 독려한 기보배는 "저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하지 못해 큰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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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용산, 조영준 기자] 한국 양궁의 '신궁' 계보를 이어온 기보배(35, 광주시청)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23에서 선전했다.
기보배는 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8강까지 올랐다. 쟁쟁한 상대들을 하나둘씩 제치고 8강에 오른 그는 임두나(LH)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했다.
그러나 임두나의 기세에 고전한 기보배는 3-7(25-29 27-26 27-28 28-28 29-30)로 졌다.
기보배는 2016년에 열린 제1회 대회서 16강까지 진출했다. 올해 32강에서 그는 현 여자 양궁 '에이스'인 임시현(한국체대)을 물리쳤다. 유력한 우승 후보를 잡으며 기세를 탄 기보배는 내심 4강 진출도 노렸지만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임시현을 이긴 점에 대해 기보배는 "임시현 선수는 모든 국제 대회에서 잘하는 선수다. 그래서 마음을 가볍게 먹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이변이 속출했다. 임시현이 32강에서 떨어진 것은 물론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22, 광주여대)도 조기 탈락했다. 또한 국가대표 강채영(27, 현대모비스)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금메달만 3개를 따낸 기보배가 모처럼 선전했다. 올해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후배들을 독려한 기보배는 "저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하지 못해 큰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선수들의 심정을 잘 알기에 위로해 주고 싶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근 기보배는 교육자의 길을 선택하며 새로운 인생을 눈앞에 뒀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그는 "앞으로 전국종합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이 남았는데 소속 팀인 광주시청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목표로 국가대표 감독이 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먼 훗날 최종 목표가 그것(국가대표 감독)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도자의 경력도 필요하기에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올라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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