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이혼 후 나랑 잤던 침대 달라던 전 남편, 그때 마음 접었다” [동치미]

임유리 기자 2023. 9. 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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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된 계기를 털어놓는 서정희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서정희가 이혼 후 전 남편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서정희가 딸 서동주와 함께 출연해 전 남편인 故 서세원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서정희는 “이혼이 다 진행된 마음에 물건을 나누는 과정에서 전 남편이 물건을 어떻게 할 것인가 목록을 다 적어왔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서정희는 “너무 충격적인 게 나랑 잤던 그 침대를 달라는 거다. 나는 그 침대를 보면 눈물이 나서 버리고 싶은데 이걸 왜 달라고 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가 마음을 접었다. 이건 아니구나 싶었다”라며 이혼 후 마음을 접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또한 서정희는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이 모든 걸 다 때려 부수고 싶었다. 내가 이런 것들 때문에 이 결혼을 지켰다는 게 의미가 없는 거다”라며 당시 심정에 대해 털어놨다.

서정희는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고 자랑했던 게 무슨 소용이 있냐. 내 가정이 다 깨졌는데. 나는 길바닥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끌려갔는데”라며, “남편한테 처절했던 내 모습이 한 마디로 한심한 거다. 그래서 이때 또 마음을 접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정희는 “내가 마음을 추스르는 과정에서 딸이 내가 정신 차리게 도와줬다”라며, “전 남편을 떠나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보니까 다 적응도 되고 성장하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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