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S가 손 내민 페르소나AI “쉬운 AI로 글로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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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일으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페르소나AI'라는 한국 스타트업과 향후 공동 연구·사업화 등을 위해 손잡았다.
페르소나AI는 효성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효성벤처스의 첫 투자를 이끌어냈고 SK텔레콤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페르소나AI는 투자자인 효성, SK텔레콤과 AICC에서 다양한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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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80억… “내년 상장 목표”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일으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페르소나AI’라는 한국 스타트업과 향후 공동 연구·사업화 등을 위해 손잡았다. 페르소나AI는 효성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효성벤처스의 첫 투자를 이끌어냈고 SK텔레콤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모두 지난 7~8월 사이 일이다.
정보기술(IT) 기획자 출신 유승재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페르소나AI는 국내 AI컨택센터(AI Contact Center·AICC) 대표 주자로 꼽힌다. AICC는 AI 기반 고객센터다. 음성 엔진, 음성 인식, 문장 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 없이 AI 챗봇, 콜봇으로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페르소나AI는 AI 챗봇·콜봇 설루션을 기업용(B2B), 소비자용(B2C)으로 판매한다. 현재까지 금융, 렌털사, 병원, 쇼핑몰 등 1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AI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스마트 튜터(AI가 인간 상담사에게 화법 교육) 등 고객과 접점에 있는 관련 사업도 벌인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페르소나AI 본사에서 만난 유승재 대표는 굵직한 국내·외 기업들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유로 ‘정말 쓸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챗봇·콜봇 설루션인 ‘봇톡스’는 코딩이나 매뉴얼 없이 회원 가입하듯 정보를 입력하면 챗봇을 완성시킨다”며 “회사는 고객 응대 이외의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챗봇 내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페르소나AI의 핵심 기술은 유 대표가 2015년부터 연구·개발해 온 ‘자연어 생성(NLG)’ 기술이다. 정보를 통째로 넣었을 때 이를 축약, 보강, 재구성해 10만개 이상의 문장(데이터)을 자동 생성해 주는 NLG 엔진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페르소나AI는 투자자인 효성, SK텔레콤과 AICC에서 다양한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은 효성ITX라는 콜센터 업체가 있고, 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 대표는 “완벽한 AI 콜센터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콜센터’에서 손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AI 콜센터는 대답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상담사에게 연결한다. 하이브리드 콜센터는 상담사가 AI와 고객의 대화 내용을 들으면서 글로 답을 쓰면 AI가 이를 고객에게 읽으면서 답변하는 것이다.
페르소나AI는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스닥 상장사 파이브나인(Five9)이 있지만, 쉽고 직관적인 기술로 승부를 본다는 포부다. 동시에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유 대표는 “적자에 상장한 다른 AI 경쟁사와 비교하면 상황이 훨씬 낫기 때문에 내년 IPO가 목표”라고 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8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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