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휴가 간 느낌”…레이디스코드 故 은비, 오늘 9주기 [MK★이슈]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9. 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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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故 은비(본명 고은비)가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흘렀다.

지난 2014년 9월 3일 故 고은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여전히 그리운 미소故 고은비는 2014년 9월 3일 레이디스코드 멤버들과 함께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경기 용인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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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故 은비 9주기
빗길 교통사고로 세상 떠나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故 은비(본명 고은비)가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흘렀다.

지난 2014년 9월 3일 故 고은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1세.

故 은비(본명 고은비)가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흘렀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여전히 그리운 미소
故 고은비는 2014년 9월 3일 레이디스코드 멤버들과 함께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경기 용인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故 고은비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당시 나이는 22살이었다. 특히 사고 당일은 멤버 소정의 생일이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권리세도 큰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나흘 뒤인 9월 7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故 고은비의 소원이 이루어지다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가 추모 음원으로 2015년 발매됐다.
故 고은비는 2013년 레이디스코드의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예뻐예뻐’ ‘So Wonderful’ ‘KISS KISS’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안타까운 사고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故 고은비를 향한 추모는 음원차트로도 이어졌다. 생전 고인이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던 곡인 레이디스코드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

사고 후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생전 고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故 고은비의 작은 바람이 이뤄지게 됐다.

2015년에는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가 추모 음원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 음원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故 권리세, 故 고은비의 1주기를 맞아 발매됐다. 레이디스 코드 멤버 소정과 당시 같은 소속사 가수들인 김범수, 아이비(IVY), 럼블피쉬, 선우, 한희준이 마음을 담아 추모곡을 불렀다.

“언니들, 휴가 간 느낌”
레이디스코드가 사고 5년 만에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아이콘택트 캡처
레이디스코드가 ‘아이콘택트’를 통해 5년 만에 속내를 고백했다. 사진=아이콘택트 캡처
레이디스코드는 2019년 채널A ‘아이콘택트’를 통해 5년 만에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애슐리와 주니는 “이제는 축복받고 무거운 마음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사고 이후 소정은 생일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애슐리는 “故 권리세랑 은비도 네(소정)가 행복하길 원할 거야. 당연히 네 생일이니까 행복하게 보내길 원할 것”이라며 “솔직하게 9월 3일이 되면 어때? 어떤 생각이 제일 많이 들어?”라고 소정에게 물었다.

소정은 “8월 마지막 주쯤 되면 언니들(故 권리세, 은비)에게 언제 가지? 라는 생각이 먼저다”라고 답한 뒤 “갔다 와서는 아무 것도 못 하겠다. 내 생일은 맞는데, SNS에 추모글과 생일 축하글이 동시에 올라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 주간이 힘들다. 뭔가를 하기가 힘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고. 생일은 슬픈 날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소정은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다. 그냥 언니들이 휴가 간 느낌? 언니들이 먼 곳으로 휴가 간 것처럼 실감이 전혀 안 났다”라며 “그런데 멤버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꿈에 나오고.. 근데 저는 이상하게 꿈을 안 꿨다. 꿈에 안 나오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실감하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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