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es.review] 투헬 공격적인 교체 적중→텔 극장골 폭발! '김민재 풀타임' 뮌헨, '이타쿠라 골' 묀헨에 2-1 짜릿한 역전승...개막 3연승

오종헌 기자 2023. 9. 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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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후반 교체로 들어온 텔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묀헨글라드바흐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라인업] 김민재 다시 우파메카노와 호흡...케인+뮐러 조합도 첫 선발


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포진했고 코망, 뮐러, 사네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키미히, 고레츠카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즈라위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울라이히가 꼈다.


이에 맞선 묀헨글라드바흐는 4-5-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츠반차라가 원톱으로 나섰고 플레아, 노이하우스, 바이글, 라이츠, 은고우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웨버, 이타쿠라, 프리드리히, 스칼리가 배치됐고 니콜라스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뮌헨
사진=묀헨글라드바흐

김민재가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다. 이번에도 역시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다. 김민재는 올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로 뛰며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김민재는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힘입어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의 기초 군사 훈련 수료에 맞춰 대한민국으로 직접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수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독일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브레멘을 상대로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뒤 후반 23분 더 리흐트와 교체됐다. 2라운드에서도 선발로 나서 80분 가량 소화했다. 패스 미스가 있었지만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고, 이번에 다시 선택을 받았다.


사진=뮌헨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뛰고 있는 이타쿠라와 미니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이타쿠라는 지난 시즌부터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활약 중이다. 일본 축구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20경기에 출전 중인 이타쿠라와 대한민국 핵심 센터백 김민재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공격진에는 뮐러의 선발 복귀가 눈에 띈다. 뮐러는 뮌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지난 두 경기 연속 교체로만 뛰었던 뮐러는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다. 과거 레반도프스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뮐러는 이제 또 다른 '월클 스트라이커' 케인 밑에서 뛴다.


[전반전] 뮌헨의 천적 묀헨글라드바흐...이타쿠라 선제골로 리드


묀헨글라드바흐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웨버가 오버래핑 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뮐러가 우측면에서 공을 지켜낸 뒤 사네에게 패스를 건넸다. 사네는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묀헨글라드바흐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프리드리히가 김민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윗부분을 때렸다. 곧바로 묀헨글라드바흐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웨버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이타쿠라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묀헨글라드바흐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플레아는 크로스를 올리는 대신 바이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바이글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라이히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뮌헨도 다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레츠카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뮌헨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9분 뮐러가 내준 공을 사네가 그대로 치고 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뮌헨이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코너킥 이후 계속해서 공격이 진행됐고,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묀헨글라드바흐의 1-0 리드로 끝났다.


사진=뮌헨

[후반전] ㅇㅇ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이 변화를 단행했다. 마즈라위를 대신해 라이머가 투입됐다. 김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망이 짧게 내준 공을 키미히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김민재가 골 라인을 벗어나기 전 머리로 떨궈줬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뮌헨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코망이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니콜라스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하지만 공이 고레츠카에게 흘렀다. 고레츠카는 곧바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앞에 있던 이타쿠라가 머리로 클리어링했다.


사진=뮌헨
사진=뮌헨

뮌헨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라이머가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뮐러가 발리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뮌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키미히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자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묀헨글라드바흐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4분 츠반차라를 대신해 시바트추가 투입됐다. 뮌헨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데이비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타쿠라 맞고 재차 코너킥이 선언됐다.


뮌헨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3분 뮐러, 코망을 대신해 추포 모팅, 그나브리가 투입됐다. 그나브리가 투입과 동시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라이머가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그나브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니콜라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뮌헨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묀헨글라드바흐도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8분 은고우무, 웨버가 나가고 얀츠케, 울리히가 투입됐다. 뮌헨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6분 고레츠카를 대신해 텔이 들어왔다.


묀헨글라드바흐도 다시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38분 플레아, 스칼리가 나가고 호노라트, 엘베디가 출전했다. 뮌헨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를 텔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뮌헨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44분 텔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니콜라스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뮌헨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텔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그나브리에게 향했다. 그나브리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추포 모팅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니콜라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케인을 대신해 더 리흐트를 투입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뮌헨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뮌헨은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민재 역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웨일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소화한다.


A매치 일정이 끝나면 뮌헨은 16일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레버쿠젠 역시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이다. 그 다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이 시작된다. 김민재가 속한 뮌헨은 당분간 3~4일 간격으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기 평점] '동점골' 사네 최고 평점...김민재도 준수한 평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뮌헨에 동점골을 안긴 사네였다. 사네는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평점 8.8점을 받았다. 2도움을 올린 키미히 역시 평점 8.8점이었다.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와 결승골을 만든 텔은 평점 7.2점을 기록했고 리그 개막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평점 6.9점을 받았다. 묀헨글라드바흐의 득점자 이타쿠라는 평점 7.6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소파스코어
사진=풋몹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2도움을 기록한 키미히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무려 9.3점이었다. 동점골을 넣은 사네가 8.3점을 기록했고, 결승골을 터뜨린 텔이 7.5점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어 우측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준 라이머가 7.6점이었다. 김민재는 7.1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역시 키미히에게 평점 9.1점을 주며 양 팀 최고 평점을 줬다. 사네가 8.6점으로 다음이었고, 텔은 7.2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7.5점으로 좋은 활약을 인정 받았다. 이타쿠라는 7.8점으로 팀 내에가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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