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우크라 위기 재발해선 안 돼"…남중국해 평화 저해 세력 비판

조성하 기자 2023. 9. 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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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위기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남중국해에서 평화를 저해하는 외부 세력을 비난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인도네시아 외교정책협회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글로벌 싱크탱크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아시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역 안보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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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난 수위 높여가는 미국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
[베이징=AP/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위기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남중국해에서 평화를 저해하는 외부 세력을 비난했다. 사진은 왕이 부장이 2020년 2월2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이비카 다치 세르비아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09.03.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위기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남중국해에서 평화를 저해하는 외부 세력을 비난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인도네시아 외교정책협회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글로벌 싱크탱크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아시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역 안보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의 진자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남중국해의 평화를 훼손하려는 일부 외부세력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배후에 있는 주모자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미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국은 관련 국가와 협력해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고 해양(남중국해)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아세안 국가와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 선언'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개방적 지역주의를 적극 실천하고 디커플링에 반대해 원활하고 통합적인 역내 경제 순환을 구축해야 한다"며 "아세안의 중심성과 아세안 주도의 지역 협력 체제를 존중하며, 지정학적 계산에서 벗어나 강대국 게임의 졸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다음달 중국이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하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일대일로의 성과와 경험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고품질 일대일로 건설을 위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철저히 모색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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