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톱 해트트릭 폭발!’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선발 72분+평점 9.6점→호날두·드로그바 넘어섰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1)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대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치른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전과 다르게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팀 내 스트라이커 히샬리송(26)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원 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해 끌려가던 전반 16분 손흥민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절묘한 움직임으로 번리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들어간 손흥민은 마노르 솔로몬(24)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수비수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한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후반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25)의 골로 한 골 앞서나간 가운데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첫 골을 합작했던 솔로몬이 왼쪽 측면에서 또 한 번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에 이어 솔로몬과 다시 합작해 득점을 만들어 냈다.
3분 뒤 손흥민은 곧바로 득점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1분 다시 한번 절묘한 움직임으로 번리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손흥민은 페드로 포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특유의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7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PL 4경기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출발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손흥민에 평점 9.6점을 부여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과거 EPL에서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3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27)의 골이 터지면서 번리에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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