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왕이 수상하다. 3사사구 2실점 난조→벌써 6패째…개인 최다패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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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 고우석이 제구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사구 3개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3-3 동점인 9회 마운드에 올랐는데, 9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3승 6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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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마무리 고우석이 제구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사구 3개를 허용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세웠다.
고우석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3-3 동점인 9회 마운드에 올랐는데, 9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2사 만루에서 결승타를 허용했다.
LG는 경기 중반까지 한화에 끌려갔다. 상대 선발 산체스에게 6회까지 단 2안타에 그쳤고 삼진 6개를 당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LG는 8회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한화 투수 장시환 상대로 박동원의 사구, 문성주의 안타, 박해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3-3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9회초 올려서 막고, 9회말 공격을 기대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첫 타자 이원석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장진혁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앞으로 높이 솟구쳐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1사 1루에서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1사 1,2루 위기에서 이도윤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낙차 큰 커브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2아웃을 잡고서 정은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컨디션, 제구가 안 되는 날이었다.
2사 만루에서 이진영과 승부에서 4구 연속 145~148km 커터를 던졌는데, 3유간을 빠져나가는 땅볼 안타를 맞고 말았다.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3-5가 됐다.
경기 후 이진영은 "고우석 선수의 공이 직구도 변화구도 워낙 빨라 타이밍이 늦으면 못 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따로 변화구를 노리지는 않았고, 직구에 반응하다 나도 모르게 한손을 놓으며 타격했는데, 운 좋게 좋은 코스로 빠져나가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실점 후 고우석은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벤치는 고우석을 내리고, 이우찬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이우찬이 추가 실점없이 막았다. 9회말 공격에서 득점을 뽑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으로 출전했다가 목, 어깨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하고 4월 중순에 복귀했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함에서 부족하다. 2019년 마무리 보직을 맡은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고전한 2020시즌(평균자책점 4.10)을 제외하고는 3점대 평균자책점은 처음이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3승 6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벌써 6패를 기록했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18년과 2021년에 각각 5패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패 신기록이다.
경기 막판 동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의 난조로 패배했다. 2위 KT의 추격이 신경쓰이는 LG에 아쉬운 패배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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