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안은진, ♥남궁민과 절절 이별..야반도주 대신 가족 택했다 [★밤TView]

이시호 기자 2023. 9. 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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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배우 안은진이 남궁민을 떠나보냈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 1 마지막 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와 이장현(남궁민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앞서 구원무(지승현 분)는 이장현이 떠난 틈을 타 유길채에 청혼했다.

구원무는 "이장현(남궁민 분)에 대한 마음도 가지고 오셔라. 어차피 죽은 사람, 난 상관 없다"고 까지 말해 유길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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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시호 기자]
/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캡처
'연인' 배우 안은진이 남궁민을 떠나보냈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 1 마지막 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와 이장현(남궁민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앞서 구원무(지승현 분)는 이장현이 떠난 틈을 타 유길채에 청혼했다. 구원무는 유길채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의 강한 생활력에 반했다며 진심을 전했다. 유길채는 "저희는 인연이 아니다"며 거절했으나, 구원무는 정신이 나간 유길채의 아버지를 보살피고 강화도에서 오랑캐로부터 유길채 무리를 구한 게 자신이라 속이며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애썼다.

구원무는 "이장현(남궁민 분)에 대한 마음도 가지고 오셔라. 어차피 죽은 사람, 난 상관 없다"고 까지 말해 유길채를 놀라게 했다. 유길채는 이에 결국 구원무와 혼인을 약속했다. 그 시각 이장현은 세자와 함께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 줄 꽃신을 잔뜩 안은 채 행복한 재회를 꿈꾸며 설레어했다.

하지만 이장현이 유길채의 집 앞에서 보게 된 것은 혼례를 뜻하는 함이었다. 뒤이어 "색시 여기 왔다"며 유길채까지 등장했다. 이장현은 유길채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오해에 휩싸였고, 집으로 돌아와 유길채를 위해 가져온 꽃신을 몽땅 태우며 분노의 눈물을 글썽였다.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길채 역시 이장현의 등장에 충격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유길채는 종종이(박정연 분)의 만류에도 한밤중 이장현의 집을 찾았으나, 이미 깊은 오해에 빠진 이장현은 "단 하루도 사내 없이는 살 수가 없냐"고 폭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상처받은 유길채는 "그게 잘못됐냐"고 맞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장현의 오해가 풀린 것은 량음(김윤우 분)이 유길채에 그가 죽었다 거짓말한 것을 알게 된 후였다.

/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캡처
이장현은 이에 다시 유길채를 찾아가 "다시는 낭자를 두고 떠나지 않겠다. 다시는 낭자를 기다리게 하지도 않겠다. 그러니 제발 내게도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눈물 흘렸다. 유길채 역시 함께 떠나자는 이장현의 말에 흔들렸다. 유길채는 "난 여기 있었다. 한시도 떠나지 않고 여기. 매일같이 도련님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면서"라 오열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 흘려 애틋함을 자아냈다.

유길채는 혼례가 가까워지자 결국 이장현과 야반도주했다. 두 사람은 허름한 주막 방에 묵게 됐고, 유길채는 주인이 야반도주냐 묻자 당당히 "내 서방님이다"고 답해 이장현에 미소를 안겼다. 이장현은 이에 "서방이라니 가당치도 않다. 난 낭자의 종이 될 거다. 내 몸도, 마음도, 심장도 낭자의 것이다"며 흐뭇해했다. 이장현은 이후 잠든 유길채의 발에 꽃신을 신겨주며 설렘을 더했다.

다음 날 이장현은 홀로 배를 구하러 나섰고, 유길채는 그 사이에 아버지께 인사하고 올테니 먼저 나루터로 가 계시라는 편지를 남겼다. 하지만 유길채는 동이 틀 때까지 나루터에 나타나지 않았다. 구잠(박강섭 분)은 유길채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장현에 "다시 오겠냐. 순진하긴"이라며 핀잔 줬다. 구잠의 추측대로, 유길채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있었다. 끝내 가족들을 외면하지 못한 탓이었다.

유길채는 이후 이장현에 "잠시 흔들린 것은 사실이나,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를 만큼 도련님을 믿지도, 연모하지도 않는다. 저에 관한 것은 다 잊어 달라"고 편지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장현은 그제서야 홀로 심양으로 떠나며 꽃신을 바다에 떠나보냈고, 유길채는 그 뒷모습을 지켜보며 눈물 흘렸다. 그로부터 2년 뒤, 이장현은 심양서 몸을 던져 다른 여인(이청아 분)을 구해냈다. 이장현과 여인은 입을 맞출 듯 가까워져 눈길을 모았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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