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명단분석] 히샬리송 못하니 손흥민이 원톱, 좌측은 '리그 첫 선발' 솔로몬...번리 폭격 준비 완료

신동훈 기자 2023. 9.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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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9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7(2승 1무)로 3위에, 번리는 승점 2(2패)로 18위에 위치 중이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후보 명단엔 프레이저 포스터,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애슐리 필립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개막 후 3경기에서 무패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아쉽게 2-2로 비긴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공격, 수비 모두 완벽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색깔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본머스전도 2-0 승리였다. 내용, 결과 모두 잡았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비 불안을 해결한 게 눈길을 끌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에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주중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꺾였다.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는데 막판에 주전 자원들을 넣어 체력 소모도 있었다. 풀럼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선다. 그동안 최전방은 히샬리송이 맡았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나서면서 활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보다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고 강도 높은 공격 축구를 펼치는데 손흥민, 메디슨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내용이 훌륭했다. 결과도 좋아 찬사를 받았는데 히샬리송은 아쉬웠다.

히샬리송은 터치부터 불안정했고 호흡도 아쉬웠고 결정력도 부족했다. 케인의 빈자리를 전혀 못 메워줬다.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까지 공격수 영입을 시도한 이유였다. 오히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갔을 때 더 경기력이 좋았다. 히샬리송은 주중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골 맛을 봤지만 리그에서 워낙 부진했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듯하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가고 좌측은 솔로몬이 차지한다. 솔로몬은 샤흐타르 도네츠크, 풀럼을 거쳐 토트넘에 온 선수다. 드리블과 속력이 매우 좋다. 밀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훌륭하고 상대가 달려와도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에당 아자르와 자주 비교됐고 오른발 잡이 아르옌 로벤, 이스라엘 특급 등 여러 별명으로 불렸다. 어린 시절부터 경험을 잘 쌓았고 이제 전성기 나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시점이라 관심이 더 많아진 가운데 토트넘에 입성했다.

프리시즌 동안 예열을 한 솔로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나서면서 첫 선을 보였다. 출전시간은 2분이었다. 다른 공격수들에 밀려 벤치만 지킨 솔로몬은 풀럼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공교롭게 전 소속팀을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우측 윙어로 나선 솔로몬은 측면 깊숙이 위치해 풀백과 연계를 하며 공격을 이어가는 임무를 맡았는데 호흡이 잘 안 맞고 돌파가 잘 안 돼 실망감을 남겼다.

후반엔 경기력이 나아졌고 쿨루셉스키가 교체 투입된 뒤에 좌측에 위치했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후반 36분까지 뛴 솔로몬은 이렇다할 영향력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팀은 결국 패배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솔로몬은 전 소속팀 풀럼을 상대로 토트넘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좋은 공격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영향력은 충분하지 않았다. 교체로 나가기 몇 분 전이 되어서야 기대했던 모습이 살짝 나왔다"고 하며 평점 5점을 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빠르기는 했는데 슈팅은 마렉 로닥 선방에 막혔다"고 하며 평범한 평가를 했다. 공격진 평점을 보면 솔로몬이 다 낮았다.

 

풀럼전에선 아쉬웠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로몬을 내세웠다. 영입된 브레넌 존슨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솔로몬, 손흥민, 쿨루셉스키로 공격진을 구성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번리는 제임스 트래포드, 다라 오셔, 조던 베이어, 요한 구드문드손, 코너 로버츠, 산데르 베르게, 리얄 포스터, 조쉬 쿨렌, 제키 암도니, 아민 알 다클리, 루카 콜레오쇼가 선발 출전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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