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에르도안, 4일 러 소치서 정상회담"
김진호 2023. 9. 2. 22:5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오는 4일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크렘린궁이 현지시각 1일 발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상회담이 4일 열린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들은 그날 낮 소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확한 일정이 공식 발표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협력과 각종 국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지만, 특히 지난달 러시아의 철수로 중단된 흑해 곡물 협정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흑해 곡물 협정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중에도 흑해 항구들을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협정으로,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정에서 보장하기로 한 자국의 곡물·비료 수출에 관한 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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