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거미줄 지능형 CCTV로 시민 안전 챙긴다
[앵커]
지난달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이후 안전 지킴이로서의 CCTV의 중요성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CCTV 설치와 성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CCTV 시스템에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천 종합터미널 부근 시장 골목길입니다.
양복을 입고 길 가던 남성이 지나던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부딪칩니다.
운전자에게 고통을 호소하던 남성은 합의금으로 3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고의로 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CCTV에 범행 일체가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이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12명의 관제요원이 4조 2교대로 돌아갑니다.
관내 구석구석 그물망처럼 설치된 3천3백여 대의 CCTV가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새벽 2시,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운집해 폭력사태가 예상되자 112 출동지령을 내리고, 눈길에 쓰러진 취객이 움직이지 않자 동사 위험을 감지해 순찰차를 보냅니다.
이렇게 올 상반기에만 330여 건의 사건 사고 대응과 범죄예방 성과를 올렸습니다.
[박경환 / 이천시 영상정보팀장 :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마을, 골목길, 학교, 공원에 설치돼있는 CCTV를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이천시는 지난 7월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CCTV 관련으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관내 모든 CCTV에 딥 러닝 기반 AI를 탑재한 지능형 CCTV를 도입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구상입니다.
[김경희 / 이천시장 : 작년에 우리가 야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로등을 2,500개를 싹 갈고 아주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로 또 스마트 도시로 이렇게 가꾸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CCTV는 배회나 군집, 연기나 불꽃 같은 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해 표출해 주는 만큼 사건 초동 수사와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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