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구절' 또 열병식 예고...한미일 "도발 단호히 대응"
[앵커]
북한이 오는 9일 정권 수립일을 맞아 또다시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은 3국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는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10일) :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간 무력 열병식 준비를 잘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민간무력'이란 우리의 민방위와 비슷한 비정규군 병력을 뜻하는데,
신형 무기들을 선보였던 지난 2월과 7월 열병식과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에서 한 해에 열병식이 3차례나 열리는 것은 이례적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심각한 식량난에 군사위성 발사마저 잇따라 실패한 상황에서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경제적 문제가 열악한 상황에서 이러한 대규모 열병식을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좀 이율배반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중심의 유일 영도체제 강화, 그것을 통한 체제 결속에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북한은 구구절을 앞두고 심야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며 핵 무력 강화 의지도 거듭 드러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도 내일도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인 것으로, 더욱더 불가역적인 것으로 다져나갈 것이라며 가장 첨예하고 장기적인 반미대결전에서 새로운 전승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욱 긴밀해진 3국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장명호
영상편집: 임종문
그래픽: 최재용
YTN 조수현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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