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미사일 발사...핵탄두 탑재 추진 전략순항미사일 가능성

김문경 2023. 9. 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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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군지휘훈련을 시작한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오늘 새벽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는데요. 핵탄두 탑재를 추진하는 전략순항미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4시쯤.

북한이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평양 부근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입니다.

우리 군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지만 전략 순항미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은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에 최근 공개된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조선중앙TV :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순항미사일은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비행 속도가 크게 느리고 유엔 안보리의 제재대상이 아니지만, 고도를 조절하며 비행하고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와 추적,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북한의 이번 순항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전군지휘훈련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에 맞서 전군지휘훈련을 시작하며 공세적 위협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데 총적 목표를 둔 연습참모부의 기도와 그를 관철하기 위한….]

북한은 오는 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있어 대내 결속을 위한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직후 소집한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발사 의도를 분석한 데 이어, 합참은 한미 공조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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