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김기동 포항 감독 "완벽한 PK. 제카와 완델손이 해냈다"

박지원 기자 2023. 9. 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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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포항 스틸러스가 페널티킥(PK) 2득점으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8경기 무패 행진(4승 4무)과 함께 14승 11무 4패(승점 53)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리고 선두 울산 현대(승점 61)와는 8점 차로 좁혔다.

후반 들어 PK 두 방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먼저 후반 16분, 제카가 경합에서 이겨낸 뒤 스루 패스를 건넸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승대가 김동헌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제카가 나섰다. 그리고 좌측 하단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후반 38분, 코너킥 과정에서 하창래의 헤더가 천성훈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완델손이 나섰고,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차면서 골망을 갈랐다.

김기동 감독은 "근래 어웨이 경기에서 팬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느꼈다. 홈보다 어웨이에서 승률이 없어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많은 팬이 먼곳까지 와서 응원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명단에서 볼 수 있다시피 22세 선수가 5명이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의도한 대로 버텨주고 잘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을 바꾸고자 했고, 계획대로 잘 진행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에 어려운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다. 선수들이 이겨내고 원정에서 값진 3점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K를 두 개 얻었고, 모두 성공시켰다. "(그간) 내주기는 많이 내줬다. 얻어서 득점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완벽한 PK였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PK, 세트피스가 중요하다. 중요한 시점에서 제카와 완델손이 해냈다. 만약 골이 안 들어갔다면 분위기가 안 좋을 수 있었는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하프타임 주문 사항과 관련해서는 "전반에 서두르지 말자고 얘기했다. 상대는 분명 내려서서 기다리며 역습을 할 거라고 예상했다. 전반에 역습을 맞이한 상황이 분명히 있었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전반만 0-0으로 마치면 후반에 우리 페이스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들어가면서 (한) 찬희를 넣을까 (김) 종우를 넣을까 고민했다. 경기 흐름이나,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은 종우를 찬희보다 좋게 평가하고 있다. 종우를 넣으면서 경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오고자 했다. 그런 것들이 잘 맞아들어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형우가 데뷔전을 치렀다. 김기동 감독은 "이제 1년차다. 20살 선수가 이렇게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기가 막히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분명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걸 보여주려고 많이 했다. 제가 주문한 것들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계속 키워야 하고, 발전시켜야 할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다시 인천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다. 김기동 감독은 "여기서 진 기억이 없다. 그런 좋은 기억들을 선수들과 얘기했다. 아니나 다를까 승리를 가져왔다. 준비할 때 이기려고 하는데,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으면 이기는 것이다. 강원전처럼 못 넣으면 비기거나 지는 것이다. 여기서는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지 골을 잘 넣어준다"라며 흐뭇해했다.

부상자 복귀에 대해 묻자 "계속해서 체크하고 있다. (신) 광훈이가 복귀해서 훈련하고 있다. (정) 재희와 (심) 상민이는 아직 복귀를 못하고 있다. 경기력이 더 올라와야 하기에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다. 저는 팀이 좀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선수들을 다그쳐서 복귀시키는 스타일이 아니라, 완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지만, 완벽하게 됐을 때 복귀시키고 싶다"라고 답변했다.

이제 9월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다. "바빠질 것 같다. 우선 3일 반 정도 쉴 것이다. 그때 저도 쉬고 싶다. 너무 힘들다. 돌아오면 수원FC전 이후 하노이로 가서 ACL이 시작된다. 다른 팀들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ACL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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