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0-2 패배' 조성환 인천 감독 "허무하고, 많이 아프고, 속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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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감독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하게 되면 정말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허무하고, 많이 아프고 속이 쓰리다. 팬들께서 저희가 고개를 떨구면 팬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는 글귀를 클럽하우스에 걸개를 걸어주셨고, 그게 기억난다. 홈팬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패배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7월, 8월 열심히 해준 만큼 휴식기에 재충전해서 남은 경기 소홀함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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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조성환 인천 감독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10승 10무 9패(승점 40)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인천은 후반 들어 페널티킥(PK)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무너졌다. 먼저 후반 16분, 제카가 경합에서 이겨낸 뒤 스루 패스를 건넸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승대가 김동헌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제카가 나섰다. 그리고 좌측 하단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후반 38분, 코너킥 과정에서 하창래의 헤더가 천성훈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완델손이 나섰고,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차면서 골망을 갈랐다.
조성환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하게 되면 정말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허무하고, 많이 아프고 속이 쓰리다. 팬들께서 저희가 고개를 떨구면 팬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는 글귀를 클럽하우스에 걸개를 걸어주셨고, 그게 기억난다. 홈팬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패배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7월, 8월 열심히 해준 만큼 휴식기에 재충전해서 남은 경기 소홀함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회를 잘 만들었지만, 슈팅까지 잘 이어지지 않았다.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했다. 이와 관련해서 "경기 양상에 있어 무고사 선수에게 전반과 후반에 좋은 찬스가 왔다. 그럴 때마다 골로 연결해주면 감독으로서 기대감이나 만족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번 그렇게 할 수 없다.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찬스에서 선득점을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아쉬움이 있다"라고 알렸다.
가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전부 사용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조성환 감독은 "대구 경기와 FC서울-수원삼성 경기를 보면서 선제 득점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중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요소라고 여겼다. 순간 위치 선정, 실수로 인해 선제골을 내준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 남은 경기가 중요한 만큼 경기에서 선실점을 하지 않는, 평점심을 유지하는, 90분간 유지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장 허무하고 쓰린 부분을 묻자 "큰 목표가 있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상실감이라 생각한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준비한 것이 많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이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많은 팬이 찾아준 것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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