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춘천인형극제 다채…“동심 속으로”
[KBS 춘천] [앵커]
춘천에서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2일) 주말을 맞아 춘천 인형극제 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흥미로운 인형극을 즐기며 동심 속으로의 여행을 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장에 나타난 해골 광대에 놀란 관객들.
광대들의 우수꽝스런 몸짓에 흥겹습니다.
기발한 서커스 공연이 더해지자, 함박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이윤경/춘천시 근화동 : "재밌게 잘 봤고, 아이들과 사실 처음 인형극을 보는 건데 흥미로운 시간이었을 것 같고요."]
한라산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호랑이는 경쾌한 전통 국악 선율과 함께 재밌는 옛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게 웬 떡이냐며 날름 잡아먹은 호랑이들도 있었다지만."]
객석을 오가는 박진감 넘치는 공연에 아이, 어른 모두 즐겁습니다.
생쥐가 춤을 추며 행진하고, 사람들이 그 뒤를 따라갑니다.
축제장 곳곳마다 이색적인 인형극이 이어지며 오감을 자극합니다.
[장우량/춘천시 우두동 : "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런 거니까 아이들이 그런 것을 통해서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어요."]
인형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도 풍성합니다.
1989년 시작된 춘천인형극제는 올해로 35회째를 맞았습니다.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입니다.
올해에는 해외 초청작을 비롯해 60여 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선욱현/제35회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 "실내 공연도 있지만, 야외 공연도 하루종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가족들과 편하게 나오시면 마음껏 인형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내일(3일) 저녁에는 수많은 인형과 함께 춘천 도심을 걷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춘천인형극제는 이달 6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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