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잘 쏘고 최철원 잘 막았네
[앵커]
프로축구 K리그 원에서는 서울이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웃으며 무려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일류첸코가 멋진 결승 골을 터트렸고, 골키퍼 최철원은 눈부신 선방 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만 2천여 팬이 모인 슈퍼매치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축포가 터졌습니다.
서울 일류첸코가 박수일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내더니 절묘하게 돌아서며 슈팅을 때렸습니다.
김주원이 적극적인 대인방어를 펼쳤지만 넘어지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일류첸코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류첸코가 공격에 불을 붙이자 서울은 수원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김경민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고, 김진야는 골대를 강타하며 수원 홈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습니다.
서울은 후반 수원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최철원이 눈부신 선방으로 1대 0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최철원은 고승범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을 던져 저지하더니 왼발의 달인 이기제의 프리킥까지 막아냈습니다.
또 뮬리치의 슛이 기성용을 맞고 굴절됐는데도 다리로 막아내는 진기명기까지 펼쳤습니다.
무려 7경기 만에 승리한 서울은 라이벌 수원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전 전승으로 압도했습니다.
선수에 이어 사령탑으로 슈퍼매치에 나선 김진규 감독대행은 2경기 만에 첫 승을 맛보고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김진규/서울 감독 대행 : "라인을 좀 더 올려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얘기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지지 않아서 경기 끝나고도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무더운 날씨에 축구 팬이 쓰러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서울 구단의 의무 트레이너가 응급처치를 해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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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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