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 100주년…“세계 선진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KBS 대구] [앵커]
지역 대표 의학 교육기관인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이 개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대구·경북 거점의료기관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지난 100년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23년 9월 1일 문을 연 대구 자혜의원 사립 의학강습소.
한강 이남 최초의 근대 의학 교육기관으로, 지금의 경북대병원 전신입니다.
이후 대구의학전문학교를 거쳐 대구의과대학으로 승격됐고, 6.25 전쟁 이후 국립 종합대학인 경북대 설립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최초 폐절제술과 심장절개수술, 조기 위암 진단 등 선진 의학을 주도했고, 어느덧 개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박재율/경북대 의과대학 동창회장 : "한국 의료의 발전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 경북대 의대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처음부터 독보적인,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에 참전해 희생됐던 의대 재학생 10명에 대한 명예졸업증서가 수여됐습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경북대 의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9천여 명.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는 물론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출현으로 지역 의료를 책임질 우수 인력의 양성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권태환/경북대 의과대학장 : "경북대 의대의 미래 100년은 반드시 세계 수준의 교육 기관 혹은 연구 기관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목표는) 교육의 세계화 뿐만 아니라 의과학자 양성,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이 되겠습니다."]
지역민과 동고동락하며 국내 의학 발전의 기틀을 세워 온 경북대 의대가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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