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보고 있나' 최항 6타점+이정범 5타점 무력 시위… SSG 퓨처스팀, 난타전 끝 고양에 역전승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타선이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선보인 SSG 퓨처스팀(2군)이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SSG 퓨처스팀은 2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키움 2군)과 경기에서 패색이 짙었던 8회에만 8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은 끝에 15-13으로 이겼다. SSG 퓨처스팀은 시즌 전적 37승41패1무를 기록했다. 장단 20안타가 터져 나오며 타자들이 힘을 낸 경기였다.
타선에서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두 좌타자의 투맨쇼가 돋보였다. 5번 타자로 나선 최항은 5타수 4안타 6타점 2득점에 몸에 맞는 공 하나까지 추가하며 대활약했다. 3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정범 또한 6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리드오프 최상민이 6타수 3안타 3득점, 김민준이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최준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활발한 타선을 만들어냈다. 골절상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안상현도 1안타를 기록하면서 정상 복귀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선률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허민혁이 1⅔이닝 무실점, 한두솔이 1이닝 무실점, 박민호가 1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냈다.
1회 1사 후 안상현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이정범의 좌중간 적시 2루타에 이어 최항의 땅볼 때 1점을 더 보태 2-0으로 앞서 나간 SSG 퓨처스팀은 3회 1점, 4회 5점을 허용하며 2-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 4점을 만회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 선두 김민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최상민의 번트 안타에 이어 이정범의 적시타, 2사 후 최항의 2타점 2루타, 류효승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순식간에 4점을 만회했다.
5회 4점을 다시 내줘 6-10으로 이어진 6회에는 최상민의 안타와 안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이정범이 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 대거 8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예감했다.
7-10으로 뒤진 8회 선두 전진우의 볼넷, 이정범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SSG 퓨처스팀은 김건이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항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1사 후 최준우가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SSG 퓨처스팀은 2사 후 김민준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고, 이정범의 2타점 내야안타 적시타와 최항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때 1점씩을 더 보태 15-10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이정범이 연일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고, 직구와 변화구 모두 잘 대처했다. 코스대로 안타를 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거의 정타로 타구를 보냈다”면서 “최항은 4개의 안타 모두 완벽한 스윙으로 장타와 빠른 스피드의 타구를 생산해냈고, 방향도 골고루 분포됐다. 경기 상황에 관계 없이 매 타석 끈기있게 대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상민은 노스텝 타격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하체가 동반된 안정된 스윙으로 센터 및 좌익수 방면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안상현은 복귀 첫 날임에도 안타를 만들어냈으며 무난한 대처를 했다”면서 “채현우는 오늘 대주자로 출장해 2루와 3루 도루를 연속해서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148㎞를 기록한 허민혁이 돋보였다. 퓨처스팀 관계자는 “1사 만루 위기에 올라가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5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최근 힘쓰는 동작을 개선하면서 평균 구속도 좋아지고 변화구의 커맨드도 좋아졌다”면서 “한두솔은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려는 노력을 보이면서 빠른 카운트 승부가 잘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한두솔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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