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부상 부산 목욕탕 불…두 차례 폭발에 대비 통제는?
[앵커]
부산 목욕탕 화재 폭발 사고 속봅니다.
23명을 다치게 한 어제(1일)의 폭발 사고는 유증기 때문인 것으로 1차 감식 결과 추정됐습니다.
폭발은 모두 두 차례 일어났는데, 2차 폭발 전, 주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화재 현장 주변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 순간 폭발과 함께 화염이 골목을 뒤덮습니다.
어제 낮 일어난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 화재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소방과 경찰,시민,공무원 등 23명, 폭발은 34분 전에도 한 차례 일어났습니다.
2차 폭발때와 같이 화염은 골목을 향해 뿜어져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1차 폭발 직후 사고 현장 주변 접근을 왜 신속히 막지 못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1차 터졌을 땐 (바깥 통제선을) 안 쳤는데 2차 딱 터지면서 사람이 막 쓰러지고 이러니까 그 때 치더라고 이거를. 1차 (폭발)했을 때 이걸 쳐 놨어야지."]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현장 출입 통제를 결정하기 위해 화재 안전 평가를 실시하던 중 2차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은 오늘 1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지하에 있던 배관이 파손돼 물이 새면서 배수 작업을 위해 감식 일정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지하 유류 저장 탱크에서 발생한 유증기 폭발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태우/국립소방연구원 화재연구실장 : "원인 미상의 열기로 인해서 유증기가 발생됐다는 가정 하에, 어떤 점화원이 또 있었다는 가정 하에 유증기 폭발이 아닐까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관계당국은 오는 4일 2차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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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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